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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세계의사회 중심으로 '우뚝'

대한의사협회, 세계의사회 중심으로 '우뚝'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4.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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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천 의협 국제협력위원장, WMA 재정기획위원장 당선
의협 제안 '의사 방송 출연 가이드라인' 신규 정책으로 논의

 ▲신동천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실행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의협을 대표해 세계의사회(WMA) 이사회에 참석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세계 각국 의사단체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4월 16~1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세계의사회(WMA) 제200차 이사회에서 신동천 의협 국제협력실행위원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이 WMA 재정기획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재정기획위원회는 WMA 3대 상임위원회 중 하나로서 WMA의 예결산을 비롯한 재정 운영과 각종 회의준비, 준회원 및 산하 단체와의 협력, 장기 발전 전략 등을 관장한다. 특히 재정기획위원장은 WMA 회장, 의장과 더불어 집행부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재정기획위원장을 배출한 국가는 세계 의사 단체의 중심국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의협은 " WMA는 현재 재정 위기 및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회원국들의 증가로 인해 국가간 이견 조율 등 난제를 타개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며 "이런 때 의협이 WMA에서 재정기획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WMA가 의협 및 신동천 위원장의 리더십과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천 의협 국제협력실행위원회 위원장

의협에 따르면 올해 WMA 제200차 이사회에서 의협 대표단은 보건의료 규제기요틴과 관련한 경과 및 의협 입장을 설명하고 WMA 차원에서 의협에 지지 서신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WMA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협 대표단은 러시아의사회와 별도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한의대 졸업자가 러시아에서 의대 졸업자와 동등한 학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한의계 주장에 대한 문제점 등을 설명하였고, 러시아의사회 차원에서 관련 사안의 진상 파악 및 대책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협이 제정한 '의사의 방송 출연에 관한 가이드라인(안)' 이 WMA 이사회 본회의에 결의안으로 상정됐다. 이사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의사회는 '쇼닥터' 문제는 인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며, WMA에서 다루어야할 핵심 아젠다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국·캐나다·이스라엘·남아공의사회에서 적극적인 지지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7월 중 각국 회람을 통해 의견을 취합해 10월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밖에 WMA 내에서 한국의 젊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JDN (junior doctor's network, 젊은의사네트워크)가 제안한 '의사의 웰빙에 대한 성명(Physician Wellbeing)'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전공의들의 주당 100시간 이상 수련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각국 젊은 의사들이 공감하며 앞으로 한국의 수련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계의사회(WMA) 이사회 회의 모습.

의협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재정기획위원장직 선출로 WMA내에서의 의협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이로 인해 WMA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협 현안과 관련해 WMA와 긴밀하게 협조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한국 의료계가 WMA를 이끌어갈 수 있는 회원국으로서의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의협이 제안한 '의사의 방송 출연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그 첫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1949년 WMA에 가입했으며 1985년 문태준 당시 의협 회장이 WMA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3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사국으로 선출돼 부의장국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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