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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 신념을 무대에 올린다

'용서'라는 신념을 무대에 올린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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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씨어터 2015년 신작, 연극 '프로즌 Frozen'
우현주·박호산·이석준·정수영 등 캐스팅

▲ 우현주, 박호산, 정수영, 이석준 (왼쪽상단 시계방향) / 제공=드림컴퍼니

6월 9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프로즌 Frozen'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초연되는 연극 '프로즌'은 극작가 브리오니 래버리의 대표작으로 1998년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초연된 후, 같은 해 TMA awards 작품상을 수상하고, 2004년 토니어워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연극 '프로즌'은 '갈매기'·'14人의 체홉'·'은밀한 기쁨' 등 작품성 높은 연극을 선보여 온 극단 맨씨어터의 신작으로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연쇄살인범, 다양한 사례의 연쇄살인범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의 삶을 천천히 교차시키며 인물간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린 연극이다.

연쇄 살인으로 자녀를 잃고 극한의 심리갈등과 감정적 마비를 보여주는 살해 된 소녀의 엄마 낸시역에는 배우 우현주가 맡았다, 그녀는 연극 '해롤드&모드'·'사회의 기둥들'·'은밀한 기쁨'등에 출연, 훌륭한 연기를 소화하며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우현주는 이번 연극을 통해 복수와 용서를 오가며, 가늠할 수 없는 감정의 깊은 폭을 흔들림 없이 연기할 예정이다.

연쇄 살인범이자 아동학대를 받았던 것으로 의심되는 소아성애자 랄프역에는 배우 박호산과 이석준이 번갈아 맡는다. 연극 '도둑맞은 책'·'데스트랩'·'줄리어스 시저' 등을 통해 선 굵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박호산과 연극 'M.Butterfly'·'스테디 레인' 등을 통해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내밀하게 표현해온 배우 이석준은 이번 연극에서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랄프'로 분해 인물의 심적 갈등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한다.

양심의 가책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범들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역은 연극 '14人의 체홉'·'갈매기'·'벚꽃동산' 등에서 존재감 높은 연기력을 선보인 정수영이 맡아 분한다. 아그네샤는 지적이면서도 감정에 충실한 인물이다.

연극 'M.Butterfly'·'사회의 기둥들'·'그게 아닌데' 등을 연출한 이번 연극을 책임지는 김광보 연출은 시를 읽는 듯한 독특한 대사와 극한감정을 표출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독백을 통해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용서'라는 신념에 대해 논한다. 한편, 오는 5월 7일 목요일 공연예술센터(www.koreapac.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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