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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소아 뇌사자 분할 간이식 성공
경북대병원, 소아 뇌사자 분할 간이식 성공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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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은 1998년 비수도권 최초 소아 생체 부분간이식 성공, 2005년 지역최초 전격성 간부전 소아에 대한 생체 부분간이식 성공에 이어 지난 3월 소아 뇌사자 분할 간이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뇌사자 분할 간이식이란 뇌사자의 간을 양쪽으로 분리, 적출해 두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다.

기증자의 왼쪽 간을 이식 할 경우에는 혈관과 담도가 짧아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했고, 특히 수혜자가 소아인 경우 소아의 앞으로의 성장을 고려한 혈관문합이 필요했다.

이번 경북대병원의 소아 뇌사자 분할 간이식은 성인 뇌사자의 왼쪽 간을 기증받아 성공적으로 이식했고, 환자는 빠른 회복을 거친 뒤 퇴원했다.

간이식을 받은 환아(여/4세)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병인 OTC 결핍증을 앓고 있었다. OTC 결핍증은 성공적인 간이식으로 완치 가능한 질환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이식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시 의료진인 최병호 경북의대 교수(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고 간이식 팀과의 긴밀한 협진을 요청했으며, 마침내 성공적인 간이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소아 뇌사자 분할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정확한 판단을 내려준 최병호 교수와 수술을 집도했던 한영석 경북의대 교수(외과), 천재민 경북의대 교수(외과) 등 관련 의료진의 적극적인 노력과 수 십 년간 쌓아온 간이식의 노하우 덕분이었다.

한영석 교수는 "어린 아이에게 새 생명을 이어줄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기증자의 보호자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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