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6:00 (금)
함께해서 더 좋은 세상을 디자인한다
함께해서 더 좋은 세상을 디자인한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14 15:5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DP 개관 1주년기념 기획전시 '함께 36.5 디자인展'
5월 24일까지 DDP디자인전시관 지하 2F에서

▲ 규격을 넘어선 배려 : 각각의 사람에 맞는 신발을 만드는 배려의 디자인.
흥인지문(興仁之門), 흥인지문은 남을 나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는 인(仁)의 의미를 담은 동쪽으로 열린 문을 상징한다. 그 중심에 자리 잡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지난 3월 21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실천하고자 하는 '인(仁)'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은 DDP…. 신체적 장애를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환경을 고려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과 함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며 사람 중심의 맞춤형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가지며, 그 첫 번째 전시로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소개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함께 36.5디자인展'을 열고 있다.

36.5도 따뜻한 디자인전. 36.5도는 정상적인 사람의 체온을 뜻한다. 그래서 '함께 36.5'라는 의미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따뜻한 소통과 진정한 휴머니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시장의 작품들과 물건들은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는 소품들로부터 기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컨셉트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는 세상을 보는 각양각색 시각으로 '차이'와 '다름'에 대한 생각과 감동을 전하는 제품과 작품들, 인간의 성장과 여정의 이야기와 신체적 확장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 소외된 90%의 생명과 삶을 위한 디자인의 행보 등 디자인의 신체적·사회문화적·환경적 공존·공생·공진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나누고 나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며 체험하는 전시로 세가지 컨셉트로 꾸며 졌다.

▲ 구두골 : 각 사람들 마다의 차이를 인정하고 불편을 줄이고자 헤아리는 마음으로 각각의 사람에 맞는 신발을 만드는배려의 마음이 신발의 형틀에 담겨져 있다.
 
 관람객을 상대로 경매에 부쳐진 물품들.
첫 번째, 비정상이 정상이다! 신체적 차이를 극복하는 맞춤형 디자인

신체의 특성과 발달의 유형·장애의 정도 등에 따른 이동 도구들을 직접 체험할수 있다. 유모차·보행기·자전거·이동보조기구 등이 그것들…. 매 순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체적 능력을 확장하는 디자인의 역할과 누구나 경험할 일상이 될 장애의 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전시다. 배려하는 디자인을 통해 '차이'와 '다름'에 대한 시각도 돌아볼 수 있다. 장애인 신발, 짝발 신발 등 각개 다른 신체의 특성을 담은 600개의 발형틀을 통해 세상의 차이와 다름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 장애인을 위한 배려의 디자인
두 번째, 누구나 심장은 36.5도! 모두가 따뜻한 36.5 디자인
인종과 국가와 지역은 다르지만 가슴의 온도는 모두가 같은 36.5도다. 연령·빈부·언어·인종·신념·문화 간의 다름이 공존하는 지구상에는 '생명과 생활과 생산을 위한 디자인'을 각자 필요로 하고 있다. 단돈 25달러의 인큐베이터부터 폐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업사이클 인큐베이터 및 시각장애인 아동들의 손으로 보는 졸업 앨범 등 소외되고 다른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공간을 체험한다.

세 번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 마을공동체를 살리는 공생 프로젝트
저개발국 어린이 및 청소년의 교육 제공, 여성의 인권 신장 등 개인·가족·사회공동체로 확장돼 경제적 자립기반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지역 고유성과 전통에 가치를 더하고 환경·문화적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게 하는 물건들을 통해 저개발 국가들의 삶의 가치를 바꾸며 사회적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디자인의 사회적 나눔과 공존을 소개 한다. 또한 지역의 자원과 대체 소재를 이용한 착한 에코 디자인 사례를 소개한다.

▲ 에코디자인
이번 전시를 통해 탄생에서 소멸까지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케 해주는 이동 지원제품 53종, 수많은 생명을 위한 인큐베이터 5종, 저개발 국가 지원 디자인 제품 80여종, 손으로 보는 3D 졸업앨범 프로젝트 등 '인(仁)'의 디자인 주제 제품 및 인스톨레이션 210여종 전시 되며, 이와 함께 10여개의 교육체험 프로그램 및 기업참여 프로그램, 관람객이 참여하는 기부 프로그램, 디자인 놀이터에서 주말에 진행되는 어린이 '위캔드 디자이너스쿨'과 주중에 진행되는 공방프로그램 등 5월 24일까지 DDP 전역에서 매일매일 따끈한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관람 팁은 가급적이면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이유는 전시관람비용보다 주차료가 더 많이 들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한 전시를 위해 찾은 DDP에는 다른 재미난 행사나 전시·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주차료 때문에 조급히 관람한다면 무조건 손해다. 또 티켓할인 대상자가 아니라면 DDP내 상점에서 산 껌 한통 영수증을 버리지 말자. 매표소에서 껌 영수증을 제시하면 전시에 따라 최대 티켓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