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16개 시도의사회장 첫 회의...어떤 대화가?
16개 시도의사회장 첫 회의...어떤 대화가?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4.13 11:3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원투표제 도입 놓고 '우려' 목소리...추 회장 "꼭 도입 필요"
▲대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참석하는 시도의사회장 회의 모습.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산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지역의사회장선거 이후 첫 회의를 가졌다. 의협은 11일 오후 6시 협회 회관에서 제5차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고 의료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각 시도의사회별로 실시된 신임 회장 선거를 통해 선출된 회장들이 처음 참석하는 자리였다.

회장에 연임된 신해철 강원도의사회장과 김주형 전라북도의사회장,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 등 3인을 제외한 나머지 13인의 회장들은 이날 첫 만남에서 의협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의료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추무진 회장은 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시도의사회장회의는 협회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 발짝 나가기 위한 기본이되는 회의로서 의협의 수 많은 회의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제39대 의협 집행부가 내달 출범한다. 의협을 중심으로 시도의사회가 하나로 뭉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협 집행부는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경과를 보고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 정책에 대해 대국회·정부 대응, 대회원·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예산 편성 내역과 사업계획, 특히 오는 26일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는 '회원투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추 회장은 "회원투표는 회원들의 여론 수렴 방법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일선 회원들이 의협 회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꼭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의협이 추진 중인 △회원금융지원사업 △행복도서관 △의사장터 등 회원 복지 증진사업을 적극 홍보해 회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도회장들은 회원투표제도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 회장은 "회원투표 결과와 대의원총회 결과 중 어떤 것이 더 상위에 위치하나?"라고 묻고 "사원총회가 민법상 최고 의결기구이지만 회원투표도 마찬가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장은 "중앙대의원을 직선제로 선출키로 한 마당에 회원투표가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면서 "자칫 의협 의사결정 과정에서 '옥상 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성환 의협 법제이사는 "회원투표의 대상과 절차를 정관·규정상에 명확히 함으로써 불필요한 남발을 제어토록 했다. 실제로 회원투표를 실시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간사는 박상문 충청남도의사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협의회 회장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 현황 (2015년 4월 11일 현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