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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맥 환자 위한 이식형 제세동기 MRI 촬영 가능
빈맥 환자 위한 이식형 제세동기 MRI 촬영 가능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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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이베라 엠알아이' 국내 출시
4월1일부터 보험급여 인정...고해상도영상 진단 가능

이식환자가 자기공명진단(MRI) 검사를 제약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식형 제세동기가 국내 출시됐다.

▲ 이베라 엠알아이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새로운 이식형 제세동기(ICD)인 이베라 엠알아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4월 1일부로 보험급여 인정을 받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ICD는 빈맥성 부정맥 환자의 치료를 위해 환자의 체내에 이식돼 위험한 심장박동을 정상화시키고 심장 급정지의 위험을 낮추는 의료기기다. 그러나 기존 ICD의 경우 MRI의 강력한 자기장과의 교환작용으로 인해 고장 및 오작동의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다보니 이식환자가 MRI 검사를 자유롭게 받을 수 없었다.

또 뇌졸중이나 만성 통증 등의 이유로 MRI 검진이 필요한 환자들이 이식된 제세동기로 인해 MRI를 통한 고해상도의 영상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메드트로닉의 이베라 엠알아이는 고유 기술인 슈어스캔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슈어스캔 기술은 2014년 기준으로 727명의 환자 대상 임상시험과 230만개의 시나리오 검토 과정 등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베라 엠알아이는 또 기존의 이베라 장점을 이어받으면서, 이식 환자의 피부 압박감을 30%줄이는 등 불편을 최소화한 인체공학적 커브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배터리 수명도 25% 늘어났으며, '충격 감소'기술이 적용됐다. 심장이 만들어내는 위험한 박동과 그렇지 않은 박동의 차별 인식 능력을 강화해 부적절한 충격을 감소시키는 알고리즘인 스마트쇼크 기술이다.

김상욱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사는 "메드트로닉은 서맥성 부정맥 치료를 위한 심박동기에서도 MRI 검진의 장벽을 없앤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며 "이제는 빈맥 환자들도 MRI를 통한 고해상도 검진이 가능해져 환자의 요구를 한 층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베라 엠알아이는 지난해 4월 유럽CE 인증을 시작으로 일본·싱가포르·홍콩 등에서 출시했다.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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