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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로 여성환자 진단부터 치료·재활까지 관리"

"다학제로 여성환자 진단부터 치료·재활까지 관리"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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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김세중 유방갑상선센터장·김연수 교수 인터뷰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증축, 여성환자 원스톱 서비스

▲ 김세중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센터장
고령화와 산업화로 인해 한국인에게 암 발병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방암·갑상선암 등은 여성에게 다수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 특화된 전문화 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유방갑상선센터와 산부인과센터를 묶어 여성전문센터라는 이름으로 여성 환자들의 검진과 수술, 치료를 전담하는 공간을 증축해 마련했다.

김세중 유방갑상선센터장은 "인하대병원은 유방암과 갑상선암 분야에 다학제 연계를 통해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센터 증축을 통해 '신속 진료'와 '감동 진료'를 비전으로 환자들이 센터에 방문하면 원스톱으로 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방갑상선센터의 유방암 그룹은 외과·혈액종양내과·성형외과·핵의학과·정신과 등이 모여 다학제를 통해 암 진단에서 유방재건, 정신과 상담까지 한번에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갑상선암 그룹에는 외과·내분비내과·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진료지원그룹으로 유방암 전문코디네이터·종양전문간호사·환자 도우미(치료선험자)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세중 교수는 "다학제 진료는 전문의들이 모여 진료하는 단순한 과정을 넘어 환자와 상호의견을 교환하며 진단부터 치료·재활을 통해 사회생활로 복귀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해 모여 결정하고 제공하는 것"이라며 "최선의 의료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간 신뢰도를 증진하고 효과를 최고도로 높일 수 있다"고 센터화의 장점을 설명했다.

▲ 김세중 센터장이 유방갑상선센터 다학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월부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 유방재건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유방 절제술 환자의 30%가량이 전절제 환자"라며 "급여가 시작되면 현재 1000만원가량의 본인부담금이 50%까지 내려가 현재 재건율이 10%에 불과한 것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전절제를 받은 환자가 상실감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하는 등 정신과 영역 치료도 센터 내에서 가능토록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방갑상선센터에서 유방재건을 담당하고 있는 김연수 교수(성형외과)는 "가격때문에 망설였던 유방전절제 환자들의 유방재건 수요가 4월부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제로 여러 환자들이 건보 적용이 시작되는 4월에 수술을 맞춰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방갑상선센터가 마련되면서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부터 재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고 다학제를 통해 유방외과, 정신과 등의 의견을 모아 효율적으로 환자에 대한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며 "수술 시기와 방법 등을 여러 분야 전문가가 모여 논의해 치료의 질적 향상과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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