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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 새 치료법

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 새 치료법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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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 봉합 기술로 뇌척수액 손실로 인한 부작용 발생 줄여
SCI 학술지 논문 발표

전상협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전상협·이상호·장의성·정택근·문기형·최건·케탄 데쉬팬드)이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 수술을 할 때 뇌척수액 손실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삼층 봉합 기술을 개발,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Spinal Disorders & Techniques> 최근호에 발표했다.

후종인대 골화증(ossification of 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 OPLL)은 척추체의 뒤쪽을 지지하는 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주로 목 부분인 경추에서 많이 발생하며, 흉추·요추에서도 나타난다.

주로 40세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신경 압박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손상된 신경 기능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한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양인보다는 한국·일본 등 동양인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으로 인해 2차적으로 후종인대 골화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당뇨병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발했을 때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은 후종인대 골화증 환자를 수술할 때 가슴을 통해 병변에 접근하는 전방접근법을 이용했다. 부드러운 재질의 특수 기구를 이용, 세 개의 겹으로 뇌척수액이 새지 않게 하는 삼층 봉합 기술(triple layer closure technique)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 했다.

후종인대 골화증은 지금까지 주로 후방에서 접근하는 척추궁 절제술을 시행했으나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해 하지마비가 발생하기도 했다.

후종인대를 경막과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유착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누출, 뇌압 저하로 인한 두통·어지러움·구역·의식 혼미 등 부작용과 무기폐를 비롯한 합병증이 나타났다.

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은 2004∼2013년까지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53명을 추적 관찰했다.

전통적인 수술을 받은 33명 중 6명(18.2%)에서 뇌압 저하 부작용과 무기폐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층 봉합 기술을 적용한 20명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입원기간도 전통적 수술법에 비해 짧았다.

1저자인 전상협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진료원장은 "후종인대 골화증은 신경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그 동안 뇌척수액 손실로 인해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했으나 삼층 봉합 기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같은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진료원장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로 삼층 봉합 기술의 우수한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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