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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제도 "환자 안전권·전공의 수련환경 침해"

PA제도 "환자 안전권·전공의 수련환경 침해"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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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1일 성명서 통해 PA제도 양성화 반대 입장 밝혀
"포스터 배포 등 대국민 홍보 통해 문제 심각성 공유할 것"

PA(Physician Assistant)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전공의들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일 PA제도 양성화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협은 "PA는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보조인력"이라며 "이를 양성화할 경우 환자의 안전할 권리와 정상적인 전공의 수련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제작한 PA제도 반대 포스터

환자의 안전권에 대해 대전협은 "이는 병원의 편의주의와 영리추구를 위한 편법으로 의사 업무를 보조할 뿐이라는 병원의 주장과 달리 이미 많은 병원에서 PA는 의사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며 "공장처럼 운영되는 대형병원의 경우 수술의 많은 부분을 PA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환자에게 알리지 않는다. 환자가 의사에게 진료받기 위해 지불한 의료비로 무면허자의 시술을 받게 한다는 점은 반윤리적이며 법적 고발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전공의 수련환경 훼손에 대해서는 "일부 지도전문의들은 전공의를 교육시켜야 하는 본분을 망각하고 PA로 대체하기를 원해 교육권을 침해 받고 있다"며 "사실상 PA가 전공의 위에 군림함에 따라 PA가 의사일을 하고 전공의는 PA가 시키는 잡무를 맡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봉착했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이유로 대전협은 "의료 정상화와 국민 건강권을 위해 불법 무면허의료보조인력 PA에 관한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PA제도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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