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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공학 손잡고 '심근경색' 치료 연구 새 돌파구

의학+공학 손잡고 '심근경색' 치료 연구 새 돌파구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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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줄기세포에 열·전기 전도성 높은 '그래핀' 결합...치료 효과 확인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센터·서울대 연구팀, 국제학술지 발표

▲ 성체 줄기세포와 신소재 나노물질인 그래핀(Graphene)을 섞어 만든 혼합구형체를 심근경색으로 파괴된 실험용 생쥐의 심장조직에 이식한 결과, 심장기능이 호전되고 있다.
성체 줄기세포와 공학 분야에서 차세대 신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그래핀'을 결합, 심근경색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융합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용숙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센터 연구교수와 서울대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골수에서 분리한 성체 줄기세포와 신소재 나노물질인 그래핀(Graphene)을 섞어 만든 혼합구형체를 심근경색으로 파괴된 심장조직에 이식했을 때 심장기능이 호전된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내놨다.

연구결과는 기능성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피인용지수 10.439) 최근호에 실렸다.

김 연구교수가 제1저자로, 안영근 전남의대 교수·김병수 서울공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성체 줄기세포를 활용한 심근경색 치료법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제와 심장질환 치료법 연구개발 과정에 효율성이 높은 신소재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제간 융합연구를 확대하는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그래핀은 탄소로 구성된 신소재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단결정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를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한 강도와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다.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는 다양한 특성이 있어 공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 김용숙 전남대병원 연구교수(심장질환 특성화센터)
김 교수팀은 성체 줄기세포를 공 모양으로 만들고, 그래핀을 섞어 혼합구형체를 만든 후 심근경색을 유발한 실험용 생쥐에 이식한 결과, 세포 사이의 생리적 소통을 담당하는 '커넥신 43' 단백이 잘 형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심근경색으로 파괴된 심장조직에서 새로운 혈관이 생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물질이 분비, 심장조직을 보호하고, 심장기능을 호전시키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성체 줄기세포와 그래핀을 결합한 융합연구를 계속해 효과적인 심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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