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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하는 의사들 4300명 킨텍스 모인 까닭은?
내시경 하는 의사들 4300명 킨텍스 모인 까닭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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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시경학회 29일 '내시경 세미나...내시경 질 향상 견인차
초보자 위한 맞춤 교육...진정(수면) 내시경 가이드라인 세션 눈길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 세미나가 열린 킨텍스 전시장. 의학전문 서적 코너를 찾은 회원들이 새로 나온 책을 살펴보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29일 일산 킨텍스 국제전시장에서 제52회 내시경 세미나를 열고 내시경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간호사를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내시경 세미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한 해 학술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소화기내시경학회(회장 윤세진·충북의대/이사장 최명규·가톨릭의대)는 내시경 세미나(3월 29일)에 이어 소화기연관 춘계 학술대회(4월 19일)·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IDEN) 및 한일소화기내시경 심포지엄(6월 20∼21일) 등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내시경 세미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시경 학술행사를 입증하듯 전국에서 4300여명의 내시경 의사들이 참석, 킨텍스 제2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내시경 세미나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와 시술의 기초에서부터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췌담도 초음파 내시경까지 상부위장관·대장·소장·췌담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최명규 이사장은 "내시경 세미나는 개원의사나 소화기를 전공하는 전임의들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등 모든 내시경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빠르게 발전하는 소화기내시경학의 최신 지견과 흐름을 소개하고, 기본적인 핵심 사향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기 위한 훈련의 장"이라고 밝혔다.

문종호 섭외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는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정보화사회진흥원(NIA)에서 지원하는 초고속 코렌망을 이용, 국내 5개 병원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내시경 시술을 중계하고 학회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배우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해 '대장내시경 핸즈 온 코스'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진정(수면) 내시경을 받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검사를 하는 내시경 의사들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내시경 TFT에서 중지를 모아 마련한 '진정내시경 가이드북'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

TFT 위원으로 참여한 문성훈 한림의대 교수(한림대성심병원 내과)는 "개원에서 안전하게 진정내시경을 하기 위해서는 진정 전 환자평가를 통해 기저질환·약물 알레르기·고령환자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 진정을 회피하고, 맥박산소측정기를 비롯한 필수 기구를 구비해야 한다"며 "진정 중 산소를 통상적으로 투여하고, 진정 후 회복 시 환자감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 세미나에서는 소수 정예를 교육하는 대장내시경 핸즈온 코스가 열렸다. 대장 내시경 모형을 놓고 술기를 가다듬고 있는 회원들.ⓒ의협신문 송성철

한편,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최하는 2015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은 오는 6월 20∼2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5 IDEN은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가 합동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합동 세션에서는 소화기질환의 내시경 치료술과 췌담도 협착에 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석학 27명이 내한하는 2015 IDEN에서는 상부위장관 내시경 분야의 최신 영상기법과 하부위장관 내시경 분야의 캡슐내시경을 비롯해 췌담관 협착 치료를 위한 스텐트 삽입 등에 관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IDEN을 미국·유럽 학회에 버금가는 국제 학술행사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신 내시경 검사와 치료법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겠다는 청사진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Asia Young Endoscopy Award(AYEA)'는 개발도상국 의사들을 한국에 초청, 위장관·췌담관 내시경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AYEA는 올해 5월부터 2주 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파키스탄 등에서 21명이 참여한다. 아시아의 소화기내시경을 이끌어갈 젊은 의사들은 국내 대학병원 내시경센터에서 약 2주 동안 교육을 받은 후 6월 19일 열리는 Young Endoscopy Form과 IDEN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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