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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사회 "공단 실사, 전문가 현장 투입해 대비"

경남의사회 "공단 실사, 전문가 현장 투입해 대비"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3.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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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열어 현지조사 및 실사 현장지원 사업 의결
박양동 회장 연임 "회원 억울한 피해 없도록 최선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들이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경상남도의사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현지조사 및 실사로 부터 회원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의사회는 28일 사보이호텔에서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원 권익보호 및 신뢰받는 의료환경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조사 및 실사대비 회원 현장지원 사업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의사회가 매년 추진 중인 사업으로서 올해부터 전문가 2명을 영입해 현지조사 및 실사를 받게 된 회원을 직접 방문,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박양동 경남의사회장은 "생존의 기로에 선 병의원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원격의료, 보건의료 기요틴을 비롯한 불합리한 의료정책으로 인해 진료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선 회원들이 공단의 현지조사, 실사로 인해 매우 고통받고 있다. 새로 구성되는 집행부는 보험과 법제 파트에 외부 전문가 2명을 전문이사로 영입해 각 병의원에 파견함으로써 억울한 피해를 입는 회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이와함께 △건강보험 청구 삭감 대책 책자 발간 △신규개원 회원 의료기관 경영지원 서비스 △의료폐기물 사업 확대 및 소각장 사업 타당성 조사 △조합 방식의 온라인 의료소모품 장터 사업 추진 등 신규 사업 계획을 의결하고 이에 따른 예산으로 전년 대비 900여만원이 감소한 4억9555만여원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최장락 현 의장을 만장일치로 새 의장에 추대하고, 이경수 윤리위원장(창원산재병원)과 곽태섭 선거관리위원장(명원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감사는 정영주(정영주안과의원), 정만석(연세의원) 현 감사를 유임했다.

지난 1월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해 회칙에 따라 무투표 당선된 박양동 현 회장은 이날 제36대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박 신임 회장은 이정근 총무부회장, 우중원 중앙이사, 김지완 정책이사 등 새 집행부를 대의원들에게 소개했다.

 ▲경상남도의사회 박양동 회장과 최장락 의장

'대의원 직선제' 회칙 및 세칙 개정 완료

이날 총회는 의협 중앙대의원을 회원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경상남도의사회 회칙 및 세칙개정안을 의결했다.

중앙회대의원 직선제는 지난 1월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직선제 정관개정이 의결된데 따른 것으로서, 이날 통과된 경남의사회 회칙은 중앙회대의원을 회원의 보통·평등·직접·비밀투표로 선출토록 명시했다. 또 중앙회대의원이 임기 중 회비를 납부하지 않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연속 2회 이상 총회에 불참할 경우 대의원 자격을 상실토록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앞서 경남의사회는 지난 3월 25일 중앙회대의원 직접 선거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비례대의원 직선제를 명시한 의협 정관이 지난 2월 27일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데 따라 지부 회칙 개정 이전에 선거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의사회는 이달 3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쳐 4월 7~9일 온라인투표를 실시한 뒤 10일 당선인을 공고할 예정이다.

고정대의원은 기존 회칙대로 회장과 의장이 당연직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박양동 회장은 시도의사회장의 대의원 겸직 금지를 명시한 의협 정관개정안이 추진 중이며 과거 시도의사회장들이 대의원을 겸직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정신을 존중해 대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4월 26일을 기해 의협 중앙회대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날 총회는 120명으로 고정된 대의원 정수를 각 분회별 회비 납부 회원수를 기준으로 비례 책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의원 수는 현행 보다 약 절반가량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경상남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영상편지를 보내 격려했다.

'한방사 현대의료기 사용 반대' 성명 채택

총회는 또 세칙 개정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 감사 선출을 기존 '출석대의원' 기준에서 '재석대의원' 기준 과반수 득표자로 선출토록 바꿨다. 이와함께 감사 2인을 전형위원회에서 선출토록 했던 기존 세칙을 개정해 의장, 부의장과 마찬가지로 대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뽑도록 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용철 전 김해시의사회장과 심대석 전 진주시의사회장이 의협회장 공로패를, 최성근 창원시의사회장, 김태희 양산시의사회장, 박인근 거제시의사회장이 모범대의원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민병재·고창석·김민관·김형진·정창근·황상근·마상혁·황진용·김진삼·송진호·최은석·황혜경·신진규 회원이 공로상을, 김미선 대한의사협회 보험국장과 김애향 심사평가원 차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총회를 마친 대의원들은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을 저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성명서를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경제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규제기요틴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보건의료분야 최고 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의협회장 공로패를 받은 심대석(맨 왼쪽)·김용철(맨 오른쪽) 대의원. 가운데는 추무진 의협회장을 대신해 시상한 배경훈 경상남도의사회 고문.

특히 "의사들의 충언을 무시하고 규제기요틴 정책을 강행할 경우 경남의사회 3500명의 회원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이날 총회에서 통과된 의협 건의안. △산부인과가 아닌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질병관리본부의 임질 및 클라미디아 성매개 감염증 진단 지침 개정 △의료취약지역 의사 고용시 정당한 보수 지금 △전자차트 플랫폼 구축 및 보급 운영 △대관업무 전담팀 구성, 상시 운영 △의료정책연구소 여의도 이전 △한방 부작용 신고센터 설립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의협 상시 배너 개설 △수가협상은 병원협회와 개원의협의회과 전담하고 의협은 상위 조정기구로 기능 △회비납부율 제고 위한 방안 모색 △특별위원회에 책정된 예산 집행권을 특별위원회 위임 △한방특별위원회에 전담 주무이사 및 직원 배정 △중앙과 지역의 유관 이사들의 모임(위원회) 활성화 △수석부회장 1인만 총회에서 선출하고 대한병원협회, 시도회장협의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등을 당연직 부회장으로 임명 △실무하지 않는 부회장 배제하고 전문성과 직능 있는 부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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