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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역사 밑거름 아시아 선도 학회로 거듭"
"20년 역사 밑거름 아시아 선도 학회로 거듭"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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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공명의과학회, MRI 국제학술대회 마련...25개국 참여
"국내 MRI 발전 위해 MD-PHD 투자 우선돼야"

국내에서 20년 역사를 지닌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가 아시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자기공명의과학회는 27~28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제3회 MRI 국제학술대회 및 제20차 자기공명의과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서진석 자기공명의과학회장
서진석 자기공명의과학회장(연세의대 영상의학과)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회는 1996년 창립 이후 3년전부터 외국 연자와 참가자를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의사·이학·공학의 다양한 관련 학술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서로 다른 학술 분야의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해 자기공명의과학 발전을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 아시아로 연구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이 아시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자기공명영상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서 회장은 "일본과 중국의 학회가 서로 번갈아가며 함께 해나가려 한다"며 "한국이 중간에서 교량 역할을 한다면 학회 발전 뿐만 아니라 학문적 발전까지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25개국 7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가 있는 만큼, 학회는 아시아에서 아시아 국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로 거듭나는게 목표다. 

또 의사(MD)와 과학자(PHD)가 만나 MD-PHD로서 연구를 보다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 회장은 "MRI는 최정적으로 임상에서 사용하지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기 위해서는 의사뿐만 아니라 의과학자들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저명한 연구자들은 늘어나고 있으며, MD 중에서도 연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늘어나 인프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의사와 MD-PHD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와 병원에서도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꾸준히 모색되고 있다.

"국내 MRI 기술, 충분히 가능성 있다"

국내 MRI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MRI장비는 글로벌 업체인 GE 헬스케어·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필립스 헬스케어 ·지멘스 헬스케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MRI는 상대적으로 고가인데다 첨단 제품에 속하는 만큼 실제 국내 업체들은 외국산 제품을 수입하거나 조립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훈 자기공명의과학회 홍보이사는 "미국의 MD-PHD는 수십명에 이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MD-PHD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우리나라는 그만큼 연구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10년전부터 국내 업체의 MRI 개발을 위한 시도는 있어왔지만, 연구역량의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최근에 중국사례를 보면, 중국의 한 업체에서 CT·MRI·PET까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업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MD-PHD를 수백명 고용하고, 10년이상 꾸준히 투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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