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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교병원 첫 로봇수술기 도입했다

국립대학교병원 첫 로봇수술기 도입했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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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국내 세 번째 최신형 '다빈치 Xi' 도입
로봇 팔 가늘어지고, 길이도 길어져...수술·회복시간 단축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19일 최신형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했다. 국립대병원이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

양산부산대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로봇수술기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최신형 모델 Xi. 기존 모델인 다빈치 Si보다 기능과 편의성을 강화, 더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다.

Xi 도입은 국내에서 세 번째.

다빈치 Xi는 병변에 접근하는 로봇 팔의 크기를 줄여 좁고 작은 부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량했다. 전립선암·직장암 등 신체의 좁고 깊은 곳에 위치한 병변을 수술할 수 있다. 특히 암수술의 경우 정상적인 신경·혈관 등을 보존하면서 암조직을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어 안정성과 정확성을 더 높였다.

다빈치 Xi는 4개의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를 기존 Si의 149°에서 177°로 넓혀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로봇팔의 길이도 5cm 더 늘렸고, 굵기는 약 6cm 가늘게 설계, 최소 절개 수술이 가능하다.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카메라를 설치, 실제 수술과 유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이미지를 제공, 의료진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술 준비과정과 마취 시간도 단축,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24일 고위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로봇수술을 맡은 박성우 교수(비뇨기과)는 골반 임파선 절제술과 전립선 적출술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정밀한 시야와 여러 가지 안전장치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암조직을 제거할 수 있었다"면서 "정상 조직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준비시간과 마취시간을 단축해 전체 수술시간이 줄어들고, 회복이 보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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