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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30%가 수면장애지만 보험적용은 전무"
"전국민 30%가 수면장애지만 보험적용은 전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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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봉 교수, 세계수면학회 통해 수면의학 관심 높아지길 기대

홍승봉 세계수면학회 조직위원장
"불면증·수면무호흡증·수면과다증 등 전 국민의 30% 이상이 수면장애를 앓고 있지만 수면장애 관련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21∼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수면학회(WASM)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승봉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이번 세계수면학회 개최를 통해 수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또 "국내·외의 수면의학자와의 교류를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와 대한수면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면의학의 과학적 발전에도 크게 공헌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수면장애의 진단 및 치료기법의 최신지견 및 연구의 교류를 통해 수면장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수면의학에 대한 연구가 오래전부터 활발히 진행됐고, 그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수면의학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수면장애는 여러 질환이 중복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 양압호흡기 등에 대한 보험적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수면장애에는 사건수면증, 수면무호흡증, 만성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불면증, 기면증, 1주기리듬수면장애 등 여러 가지기 있는데, 기면증·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 등은 치료제가 좋아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효과를 보지만,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수술을 해도 성공률이 40%정도밖에 안되고, 최소한 3년 이상 양압호흡기를 매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의 수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해야하지만 현재까지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부담이 크며, 양압호흡기의 경우도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학술대회 규모 및 내용도 그 어느 대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는 "전 세계 58개 나라 및 국내에서 수면의학자 2000여명(우리나라 680여명 포함)이 참석해 수면장애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면장애의 유전성 연구, 기면병의 유전적 발병기전, 수면·인지기능 및 학습과의 관련성, 다양한 수면일주기장애와 최신 진단·치료기법 소개, 만성불면증의 인구역학적 연구와 임상적용의 실제, 렘수면행동장애와 신경퇴행성질환의 관련성,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목젖입천장인두성형술의 발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상악하악골 전진술의 최신임상결과 등의 기조연설리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60개의 심포지엄이 준비됐으며, 600여개의 수면의학 관련 논문이 학술대회 기간 내에 다뤄진다"며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에 대핸 연구내용이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수면의학 분야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의학분야로서 전국민의 30∼40%가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수면과다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면장애를 앓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며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고혈압·당뇨병·치매, 그리고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의 발생과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분야가 바로 수면의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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