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운동 막바지...한 표 '총력'
의협회장 선거운동 막바지...한 표 '총력'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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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주말 학술 행사장 돌며 "지지해달라" 호소
선거운동 17일 종료, 우편투표율 13일 현재 13%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중인 후보들이 대한위장내시경학회 학술대회장에서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수흠 후보(기호 1번), 추무진 후보(기호 2번), 조인성 후보(기호 3번), 이용민 후보(기호 4번).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지한 일정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17일 자정 종료된다. 이 시점 이후부터는 후보자는 물론 선거권자, 즉 일반 회원들도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거운동 기간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 주말 학회 등이 주최한 학술행사에 후보들이 나와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원 약 500명이 참석한 대한위장내시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내과 현안에 대한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임수흠 후보(기호 1번)는 "최근 한의사들이 혈액검사, 심지어 엑스레이 검진까지 넘보고 있다. 의협 회장이 되면 이 문제는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되기 전 사건까지 회원들이 계속해서 행정처분을 받고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 문제는 의사들에게 명분이 있고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 회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원가의 중요 현안 중 하나인 초재진료 통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임 후보는 "당연히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늘 하던 것 처럼 일부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면 논의는 바로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통합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차의료시범사업, 금연교육 등 사안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후보(기호 2번)는 소신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후보는 "환자를 보면 볼수록 손해를 보는 제도, 낮은 수가는 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독감예방접종 비용이 현재 1만8000∼1만9000원 선인데 정부는 이를 1만2000원으로 깎으려 하고 있다. 강력히 막겠다. 노인정액제 문제도 최대한 노력해서 개선 막바지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인폭행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네의원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9개월 전 의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의료계 내부의 소통과 화합의 한 목소리로 정부·국회에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주변에서 내가 회장에 재선되면 아주 힘찬 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힘을 모아달라, 회원에게 이익이 되는 협회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인성 후보(기호 3번)는 성과를 거두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지난해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을 잘 막았다. 원격의료법 입법을 저지하고 관련 예산 70% 이상을 막아냈다"면서 "의협회장에 당선된 후에도 원격의료를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의 지적 재산권인 상담료·교육료가 너무 낮다. 이들을 반영시킬 수 있는 지역 기반 일차의료 시범사업이 5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데 이를 계속 늘려 전국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초재진료 통합도 의료계 내부 합의를 거쳐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을 7년 동안 추진한 경험이 있으며 의료인폭행방지법을 국회에서 3년 동안 추진해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말로만 하지 않고 성과를 보여주는 회장,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회장이 되겠다. 파업투쟁보다 사회를 설득하고 시민사회 연대를 통해 저수가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초 대표'를 자처하고 나선 이용민 후보(기호 4번)는 회원들의 '집단 의식화'로 의료개혁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의료계의 문제점을 저수가, 악법 및 규제, 언론의 매도 등 3가지로 꼽고 특히 "자고 나면 다시 생기는 온갖 악법과 규제를 막으며 세월을 보내면 의료계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약 1년 정도 전국 순회를 통해 직역·지역을 단합시키고 의식화시켜 단합된 힘으로 무력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집단 문제의식 공유화다. 뭘 알아야 분노하고, 분노를 힘으로 이끌어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 하나로 살아왔다. 회장으로 만들어 주면 3년 후에 헛된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기호 5번 송후빈 후보는 이날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13일 현재 우편투표용지는 총 4876통 회수됐다. 이번 선거 우편투표 대상자는 총 3만6817명 대비 13.2%에 불과한 수치다. 우편투표는 20일 오후 6시까지며 온라인 투표는 18∼20일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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