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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8주년…독자를 위해 뛰겠습니다
창간 48주년…독자를 위해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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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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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대표 언론인 <의협신문>이 창간 48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48년의 성상 동안 의협신문이 한국 의료에서 감당해온 역할은 실로 지대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당면한 현안을 파고 들어 그 핵심을 짚어내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대안을 제시해 왔으며, 아울러 한국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근래 디지털 미디어시대의 도래로 신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과 자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협신문>은 뉴미디어의 등장과 매체의 다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속에도 1967년 창간 이래 보건의료전문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005년 창간된 인터넷 신문도 최고의 선호도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위상을 이루기 까지 의협신문과 그 구성원들이 걸어 온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의협신문>은 대한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기관지라는 속성을 갖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사회적 공기의 역할을 해야 하는 전문 언론입니다. 이와 같은 이중의 정체성으로 하나의 사안을 다룰 때도 일반 매체 보다 몇 배의 고뇌가 뒤따릅니다.

또 의협의 정책과 회원의 정서가 불일치하거나 의료계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발생해 충돌할 때는 어느 한쪽에도 편중되지 않는 공정한 보도를 하기 위해 제목 한줄, 단어 하나를 선택하는데도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근래 들어서는 신문의 가치를 수익성으로 재단하려는 일부의 편협한 시각 때문에 구조조정의 힘든 과정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협회의 홍보지로 바라보는 정부·시민단체의 잘못된 편견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이런 태생적 어려움에도 전국 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보건의료 분야 인쇄매체 가운데 압도적인 열독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관련 논문이나 보고서, 각종 공청회·토론회는 물론 국회 국정감사에 까지 본지 기사가 자주 인용될 정도로 공신력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협신문>은 지금 누리는 지위와 평가에 도취돼 결코 자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앨빈 토플러와 함께 세계 미래학계의 양대산맥이라 꼽히는 존 나이스빗은 "미래를 덮고 있는 커튼을 걷어내는 데 가장 필요한 지식의 원천은 신문"이라고 했으며,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인 백남준은 "상상력의 근원이 신문이며 모든 지식과 정보를 신문에서 얻는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말 처럼 의협신문은 모든 고통과 역경 속에서도 독자 여러분의'지식과 정보의 보고'로서, 또 '사회를 보는 창'으로서 알 권리와 진실을 알리는 언론으로서의 책무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처럼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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