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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열·이춘실 교수, 제2회 의학공헌상 수상
조승열·이춘실 교수, 제2회 의학공헌상 수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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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3월 17일 오후 6시 조선호텔에서 시상식 진행

조승열 교수
이춘실 교수
대학의학회(회장 김동익)와 한국MSD(대표이사 현동욱)는 '제2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로 조승열 성균관의대 명예교수(기생충학), 이춘실 숙명여대 교수(도서관학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조선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 그 공로가 인정되는 생존·현존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대한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의과학·학술단체·학술지·의료제도·의학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공로를 조명한다.

초대수상자로는 우리나라 의학용어 정립을 위해 헌신하고, 신경병리학 및 소아병리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제근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번 의학공헌상 수상자인 조승열 교수는 오랜 기간 학술지 편집인으로서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1996년∼2005년까지 대학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회장을 역임, 국내 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했다.

조 교수는 1975년∼1987년까지 대한기생충학회 학술지 '대한기생충학잡지' 편집에 열중한 끝에, 1989년 국제적 의학학술지 데이터베이스인 Medline(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서비스)에 등재되도록 그 바탕을 마련했다.

또 1997년∼2006년까지는 대한의학회 발행 공식영문학술지의 편집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적인 의학학술지의 수준을 견인하고, 국제적인 학술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이끈 주역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조 교수는 한 평생을 기생충 분야 연구에 헌신했다. 특히 국내 지역에서 유행하는 회충감염에 대한 실태 조사 및 집단 관리 분야에 몰두,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감염역학 분야에서 추사, 세계보건기구의 토양매개성 선충감염 관리부서 설치의 배경이 됐다. 1969년∼2010년까지 기생충 관련 분야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과 단행본은 252편이다.

공동수상자인 이춘실 교수는 1975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문헌정보학을 바탕으로 기여해왔다. 특히 대학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에 참여, 우리나라 의학학술 정보를 세계화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99년 영문 의학학술정보 KoreaMed (http://www.koreamed.org/)를 미국의학도서관 PubMed(http://www.ncbi.nlm.nih.gov/pubmed/)와 같은 형식으로 발전시켜, 국내 논문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오늘날의 체계를 갖추는데 공헌했다.

또 2001년∼10년간 대학의학회의 국내의학학술지 색인정보를 SCI 수준으로 구축, 이를 통해 인용상황 및 참고문헌의 수준을 최고수준으로 견인하는데 이바지했다.

2006년 이후에는 국내 의학학술지 논문에 DOI(Digital object identifier, 디지털 객체 식별자)를 부여, 결과적으로 국내 의학논문이 미국 PubMed에 등재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같은 공헌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영문의학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익 대학의학회장은 "이번 의학공헌상 수상자를 선정하면서, 한 분야에 대한 오랜 연구와 노력이 의학계를 얼마나 발전시키는지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의학 및 과학, 의료제도와 교육 등에 헌신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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