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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 46%↑

스타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 46%↑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3.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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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민감도·분비 정도 각각 24%·12% 낮춰
'Diabetologia' 온란인판 게재...5.9년 추적조사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스타틴이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을 올린다는 코호트 조사결과가 당뇨병 관련 학술지 <Diabetologia> 온라인 최신판에 게재됐다. 스타틴이 인슐린 민감성과 분비 기능을 떨어트려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이스턴핀란드의대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은 45~73세 남성 8749명을 대상으로 5.9년 동안 추적조사했다. 추적조사 결과 스타틴을 처방받은 2142명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6%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 모두 올렸다.

특히 대표적 스타틴제제 아토르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의 용량을 높일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는 연관성도 보였다. 인슐린 민감도는 비스타틴 복용군보다 24%나 줄었으며 인슐린 분비 역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아토르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의 용량을 늘리면 늘릴 수록 인슐린 민감도와 분비 정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8749명 가운데 625명이 5.9년 동안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거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제제와 제2형 당뇨병 발병과의 연관성>

 

 
 
스타틴이 당뇨병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틴이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대 연구팀은 2006년 1월에서 2009년 12월 사이 당뇨병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환자 6만2716명의 3년치 진료기록을 분석해 지난해 9월 란셋<LANCET>에 발표했다. 발표 결과, 스타틴이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률을 4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이 손상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발생률은 34%,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는 족부궤양 위험은 12%나 낮았다.

의료계는 스타틴과 제2형 당뇨병 관련 데이터에 대해 스타틴이 혈당을 직접 낮추지는 않지만 고지혈을 완화하거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고 염증을 억제해 당뇨 합병증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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