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만족도, 5점 만점에 외래 3.7·입원 4점"
"한방 만족도, 5점 만점에 외래 3.7·입원 4점"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04 05: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한의약정책과, 한방의료 이용 및 소비실태조사 결과 발표
"주된 치료는 근골격계질환 침치료...환자 17.4% 한방 주로 이용"

"환자들의 한방의료 이용률은 외래 27.1%, 입원 0.8%이며, 한방의료 이용자들의 한방의료 만족도는 외래 환자는 5점 만점에 3.7점, 입원 환자는 4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는 4일 제3차 한방의료 이용 및 소비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의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 국민 및 한의원·한방병원 및 한약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설명.

이번 조사는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이루어지는 국내 한방의료 이용 및 소비실태에 대한 전국단위 조사로서, 한방에 대한 국민 인식도 및 한방의료기관 현황, 한약재 유통업체를 통한 한약재 유통·소비 행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한방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통계자료를 생산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조사는 일반 국민 5300명(입원환자포함),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1143개소, 한방의료기관 1212개소 대상으로 2014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시행됐다.

일반 국민 조사는 한방의료 이용행태, 만족도 등의 내용을 조사했으며,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대상으로는 한약소비(유통)실태를, 한방병원 및 한의원 대상으로는 한방 의료서비스 제공 및 기관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방의료 이용률은 외래 27.1%, 입원 0.8%이며, 한방진료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외래 3.7점, 입원 4.0점이었고,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싶다는 정도는 4점 만점에 2.9점으로 조사됐다.

한방의료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을 통한다'는 응답(35.0%)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방송 매체(34.2%), 인터넷(19.7%) 순이었다.

한방의료에 대한 신뢰 수준은 5점 만점에 3.6점, 한방의료 치료 효과는 3.7점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반면 한방의료의 치료 효과 대비 진료비 수준은 5점 만점에 2.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이 있을 때, 주로 치료하거나 상담하는 곳은 병·의원(78.7%)이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한방병원 또는 한의원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7.4%로 조사됐다.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가 가장 많이 받아 본 주된 치료법은 침(59.2%), 탕약(27.6%), 한약제제(4.9%), 물리요법(4.6%) 순으로 나타나 침 치료가 전체 한방치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으로는 질병 치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 치료 이외에도 미용(다이어트, 피부미용) 및 건강유지(보약, 체질개선) 등을 위해 한방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이용(최근 3개월간)은 근골격계질환(요통, 근육부상, 발목삠, 관절염 순), 입원이용(최근 1년간)은 뇌졸중, 디스크, 교통사고 순으로 이용이 많았고, 외래 진료횟수는 평균 4.2회, 외래진료 이용 시 지출 의료비는 1~5만 원 미만(37.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이용 횟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5회 이상 이용자가 43.4%로,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외래 이용률은 남자에 비해 여자가, 연령별로는 50~59세 연령층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약 소비(유통)실태 조사결과에서는 최근 5년간(2009∼2013년) 국산 한약재 생산량은 감소 추세지만, 한약재 수입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3년간(2011∼2013년) 전체 한약소비기관의 한약소비량은 정체 수준이었고, 한방병원의 경우는 한약소비량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2011~2013년까지 조사대상 59개 주요 한약재의 한약소비기관(한방병원, 한의원, 한약국, 한약방 및 한약조제약국)에서의 소비량은 연평균 9,375톤으로 0.1%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국산 한약재의 소비량은 40.1%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한의원의 한약 소비 비중은 66.2%로 한약소비기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방병원의 한약소비량은 연평균 15.5% 감소했지만, 한약국은 9.7%, 한약조제약국은 15.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도 한약(재) 생산·유통규모를 추정해본 결과, 원재료 한약재의 시장규모(국내생산액 + 수입액 - 수출액)는 3조 2442억 원, 의약품용 한약(제제)은 5461억 원(한약규격품과 한약제제 중 천연물 신약 및 한·양방 복합제제 등 제외) 그리고 한약 도매규모는 1994억원(한약도매상과 한약도매상을 겸업하고 있는 한약제조업체들의 한약소비기관으로의 판매 규모)으로 추정됐다.

한약 관련 이슈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한약 소비량 감소(4.1/5.0)'와 '한약재 가격 상승(4.0/5.0)'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방의료기관은 '한약제제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4.2/5.0)'를 한약도매상은 '한약 품목별 특성에 따른 유통기한 다양화(4.1/5.0)'를, 그리고 한약제조업체는 '시설·장비 현대화(GMP 등) 보조금 지원(3.9/5.0)'에 대한 정책·제도 도입의 시급성을 가장 높게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대상) 운영실태 조사 결과에서는 한방병원의 평균 매출액은 55억 100만 원, 한의원은 4억 31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수익 중에서 비보험 수익비율은 한방병원 47.5%, 한의원 37.5%로 조사됐고, 비보험 수익 중 탕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방병원 34.5%, 한의원은 58.7%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건강보험의 한방급여 보장성 확대와 민영보험 활성화 등 한방에 대한 서비스 제공체계를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