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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의심·병적도박 환자 3명 중 2명 10~30대

지나친 의심·병적도박 환자 3명 중 2명 10~30대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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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인격·행동 장애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 분석
여성보다 남성환자 진료인원 2배 이상 높아

지나치게 의심하거나 병적도박 등의 상태를 보이는 '인격 및 행동 장애' 환자가 지난해 3명 중 2명이 10~30대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환자는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격 및 행동 장애'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최근 5년간 인격 및 행동장애의 진료 추이를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 3600명에서 2014년 약 1만 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600명 (4.7%)이 감소했다. 반면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115억원에서 2014년 118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억원(2.6%)이 증가했다.

지난해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은 10~30대 젊은층이 63.7%를 차지해 3명 중 2명이 해당됐다.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8%를 차지했으며, 30대 18.4%, 10대 17.3% 순 이었다.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5년 전(26%)에 비해서 지난해 29.55%로 가장 많이 증가해 전체 진료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 '인격 및 행동장애'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 (2014년)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2010년 여성 진료인원은 34%, 남성 66%였으며, 2014년 여성 31,4%, 남성 68.6%였다.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이었다. '인격장애' 진료인원 비중은 42.8%로 가장 높았고, '습관 및 충동장애'는 42%로 다음이었다. 두 상병의 비중이 84.8%로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습관 및 충동장애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 약 700명이 증가했다.

인격 및 행동장애는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등으로 구분 된다. 인격장애는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자신에게나 사회적으로 주요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으로 지나친 의심·냉담함·공격성 등이 특징이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 행동이 특징으로 병적도박·방화·도벽이 있다.

인격 및 행동장애 진단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하는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진다. 치료는 질환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다.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질환들과 달리 환자 스스로 진료를 결심하기가 어렵다"며 "주위의 적극적인 격려와 권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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