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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후보들 첫 지역 총회지 대전 '집결'

의협 회장 후보들 첫 지역 총회지 대전 '집결'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2.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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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상대로 정견발표 저마다 차별성 부각
축사형식 빌려 정견발표 기회 제공...27일

임수흠, 추무진, 조인성, 이용민, 송후빈 의협 회장 후보들(기호순).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5명이 27일 열린 대전광역시의사회 정기총회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시의사회는 지역의사회 가운데 가장 먼저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한다.

후보들은 오피니언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지역 대의원들과 직접 만나 자신의 정견을 밝힐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내빈 축사를 통해 후보들은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선 배경과 공약을 설명하면서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 부각에 나섰다.

임수흠 후보(기호1번)은 후보들 가운데 가장 짧은 축사를 남겼다. 그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단결',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으로 잡은 이유는 의료계가 살 길은 오직 단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어려운 의료계 현실을 타파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무진 후보(기호2번)은 "8개월 전 혼란 속에 의협 회장이 됐을 때 회원님들이 바라는 것은 빠른 안정과 화합이었고 안정과 화합을 이뤄내 원격의료 입법 저지와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시도에 맞서 투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회원님의 지지가 있었고 혼란 속에서 희망도 봤다"며 "의료계가 하나로 합친다면 외부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이 나아갈 방향은 내부적으로 강한 의협이 되는 것"이라며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 될 때 의료계를 옥죄려는 힘에 대항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인성 후보(기호3번)은 "지난 15년간 파업투쟁만 앞세우다 보니 투쟁이 회원의 피해만 강요하는 선동적이고 선명성만 강조하는 투쟁으로 퇴색됐다"며 "단순히 투쟁하고 파업하는 투쟁방식은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만큼 파업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명한 투쟁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투쟁이어야 한다"며 "사회와 소통하고 시민과 환자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 복지부를 누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지난해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원격의료 법안상정을 저지하고 관련 예산을 70%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오늘(27일) 국회 정론관에 들러 복지부가 원격의료를 우회적으로 시행하려는 시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했다"며 "말보다는 성과를 내는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후보(기호4번)는 "현재 의료계는 언젠가는 터질 포탄을 안고 가는 상황으로 한계가 3년 이내에 드러나 사달이 날 것"이라며 "의료계의 직역과 직능 집단이 문제 의식을 공유해 규제기요틴과 같은 투쟁명분을 줄 때 단결된 힘으로 저항하자"고 제안했다.

투쟁방법과 관련해서는 "더는 피로가 누적된 개원가보다 나가라 해서는 안된다"며 "개원가는 물론 전공의와 교수, 봉직의가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가 명분이 생기면 한 번에 뒤집어엎어야 한다"고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 뜻을 끝까지 받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후빈 후보(기호5번)는 "107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회원이 주인된 의협을 만들어 회원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출사표를 던진 배경을 밝혔다. "복지부가 어제(26일) 원격의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4월말 시범사업 끝낸다고 한다. 원격의료를 비롯해 소위 '개수가'라 불리는 저수가 체제를 온  몸을 던져 막도록 회원들이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무진 후보는 의협 회장 축사 형식으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기호순으로 축사에 나서 정견을 발표했다. 다만 특별한 형식이 제시되지 않아 후보의 정견발표 시간이 제각각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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