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국민연합, 중기중앙회 항의 방문
"정책 건의 철회 않으면 강력히 대응할 것"
직장인·주부·보건의료인 등이 속해있는 시민단체 국민건강국민연합은 26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보건복지부에 요구했던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팀에 질의서와 함께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중기중앙회 등 경제 8개 단체가 제안한 114개 안건을 규제 철폐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 제조·판매 중소기업들이 속한 중기중앙회는 의료기기를 한의사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국민연합은 이날 전달한 질의서에서 "기업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이윤추구이지만 기업 활동이 국민 건강에 중대한 침해를 일으킬 수 있는 비윤리적인 것이라면 지양돼야 한다"며 "국가가 정한 면허제도를 무너뜨리며 비전문가들에게 국민 건강을 맡기는 것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날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박완석 국민건강국민연합 정책국장은 "잘못된 정책을 건의한 중기중앙회가 엄중한 항의의 뜻을 표하며 환자와 국민 앞에 엄숙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책 건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비윤리적 행태에 대해 단계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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