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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환자 편안한 삶 위해 병원·구청 팔 걷었다

말기 환자 편안한 삶 위해 병원·구청 팔 걷었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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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부산서구청·보건소와 함께 호스피스·완화의료
건강관리·영양지도·통증관리...지역사회 연계망 통해 물품도 지급

▲ 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에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이 말기 환자를 돌보고 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3월부터 부산 서구청과 함께 저소득 말기환자들의 마지막 삶을 좀 더 평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호스피스·완화 돌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돌봄 사업 지원대상자는 서구지역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가운데 방문간호사업을 통해 찾아낸 말기 암 환자와 말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로 보건소를 통해 등록을 해야 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말기환자들은 전담간호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기본건강관리·영양지도·통증관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정서적·사회적·영적 간호 등 지역자원 연계서비스와 영양죽·영양제 등 물품지원도 받을 수 있다.

통증이 커지거나 임종이 임박했을 때 병원 차원의 호스피스 완화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환자의 사망으로 가족들이 느끼는 충격을 줄여주기 위한 사별가족 관리도 6개월 동안 받을 수 있다.
 

부산 서구보건소는 "재가 암환자 관리사업 대상자가 1월 말 현재 367명까지 늘어났다"며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신대복음병원과 연계사업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보건소장을 총괄팀장으로 의사·전담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성직자 등으로 호스피스 사업팀을 꾸려 호스피스 관련 기관과 연계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돌봄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박극제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말기환자들의 고통은 물론 가족들의 의료비 부담과 간병의 어려움을 덜어줌으로써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이번 사업에 참가해 도움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1992년부터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 말기환자들이 편안하게 임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원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 첫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은 2월 23∼25일 열린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2월 5동 12층 전체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위한 전용병동으로 전환, 심리치료실·임종실 등을 갖추고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이 편안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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