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17:45 (금)
공공의료 지출은 비용 아닌 투자

공공의료 지출은 비용 아닌 투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2.11.21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공공의학회는 16일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서울 경찰병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올해 첫 신설된 의협 공직의사 봉사상을 김주열 울릉도 보건의료원장에게 수여했다.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 감 신 교수(경북의대 예방의학)는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기관들이 설립 및 운영 주체가 공공이란 점을 제외하면 민간의료기관과의 차별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공공보건의료의 양적, 질적 확충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의료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미시적인 시각에서 보면 공공의료기관이 비효율적일지 모르지만 거시적인 국가 보건체계로 보면 적절한 보건관련 투자”라고 강조하고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지출이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공립병원의 확충 및 기능강화'를 발표한 이준영 회원(서울특별시립 서대문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와 의료보장 분야는 증가하고 있으나 보건의료부문의 예산은 1995년 8.7%, 1998년 7.0%, 2001년 4.3%로 감소추세”라고 밝히고 “담배세 인상을 통한 국민건강관리특별회계 신설로 국가보건사업의 효과적 수행을 위한 운영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신상진 의협회장이 참석, 올해 신설된 의협 공직의사 봉사상을 수여하고 어려운 시기에 공공의료를 위해 노력해 온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공직의사 봉사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김주열 회원은 18개월 동안 지원 의사가 없어 공석으로 운영 중인 울릉도 보건의료원장에 지원,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으로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발휘한 것이 선정 이유가 됐다.

최명호, 허인호 공중보건의는 공중보건의 보건상과 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