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기요틴...국민 헷갈리게 하지 말라"
"보건의료 기요틴...국민 헷갈리게 하지 말라"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2.06 17:5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무진 의협회장, 충남대병원 전공의 대상 설명회
"한의사 현대의료기 사용은 의료일원화 이룬 뒤에"
 ▲추무진 의협회장은 6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의대생들을 상대로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의 폐해를 알렸다.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의 폐해를 알리기 위한 대한의사협회장의 전국 순회가 이어지고 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6일 충남대학교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전공의·의대생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기요틴의 문제점과 향후 대응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추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은 의사·한의사, 의료인·비의료인 간의 경계를 허무는 굉장히 파괴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면허는 상호배타적이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국민들을 헷갈리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국민에 호소하기 위해 지난달 6일에 걸쳐 단식투쟁을 벌인 경과를 밝히고 "지난 2년간 의료영리화 반대를 위해 보건의료 5개 단체가 연대했는데 규제기요틴으로 인해 연대가 무너져버렸다. 정부는 계속 각개격파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 회장은 현황 설명에 이어 전공의·의대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보건복지부가 CT·MRI 등은 한의사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니 문제가 해결된 것 아니냐는 전공의 질문에 대해 추 회장은 "헌법재판소가 한의사 사용에 문제없다고 밝힌 안압측정기 등 몇 가지 의료기기는 허용될 분위기다. 적극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아무리 자동검사기라 하더라도 의학적 판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다. 따라서 의학적인 기본지식과 진단능력이 없는 한의사가 자동검사기를 기계 설명서만 가지고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예를 들어 녹내장의 50%는 안압측정을 해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안압측정만으로는 녹내장 진단이 정확히 나올 수 없다. 한의사가 안압자동측정기로 측정해 이상이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녹내장이 악화되면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의학과 한방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료일원화라고 밝혔다. 추 회장은 "의학은 반드시 근거중심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이 바라는 것처럼 한의학이 세계화되려면 의학과 접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의료일원화를 먼저 한 이후에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논하는 것이 순서에 맞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지금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의료일원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의사들의 연대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의협이 중심이 돼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회장은 지난달 25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대구·경북지역 전공의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하고 "보건의료 기요틴은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핵폭탄"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