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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9:09 (금)
따뜻한 한국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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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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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변에는 `코리안 드림'을 찾아 이 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고충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몸이라도 아프게 되면, 마땅히 찾아갈 의료기관도 없어 많은 설움과 아픔을 견뎌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 17일 경기도 안산에서 무료진료 행사를 벌였다.

KBS 라디오와 공동 주최한 이번 무료진료 행사에는 경기도의사회 서명희 재무이사를 비롯, 김남국 안산시의사회장 등 인근 지역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외국인 300여명의 건강을 보살펴 줬다.

이날 무료진료 행사장을 찾은 인도 출신 요네루씨(24·남)는 “아플때 가장 힘이 빠진다”며 “몸이 안좋을때 약이라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스리랑카에서 온 신밧씨(29·남)는 “한국에 오고나서 처음에는 기후와 음식이 달라 많은 고생을 했다”며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한숨을 지었다. 안산시 원곡본동 동사무소 2층에 마련된 진료소를 찾은 외국인들은 중국·스리랑카·파키스탄·방글라데시·인도 등 국적도 다양했다.

진료팀은 이날 내과·정형외과·피부과·안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등에서 일반진료와 혈액검사 등 기본 검진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무료진료 행사에 경기도의사회와 안산 지역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고려대 안산병원·서울의과학연구소·대한기독간호사협회·진료보조 봉사자·통역봉사자 등이 함께 했다. 의협에서는 행정요원을 파견, 실무적인 지원과 함께 의약품 일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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