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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기요틴 반대' 대국민 홍보전·투쟁준비 본격화

'기요틴 반대' 대국민 홍보전·투쟁준비 본격화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1.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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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민 건강·안전을 단두대에?' 일간지 광고 게재
비대위 내주 첫 회의..."투쟁과 개혁, 중단없이 추진"

 ▲1월 25일 열린 의료계 대표자 궐기대회에서 추무진 의협회장(가운데)이 규제 기요틴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에 총력 대응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대국민 홍보전과 대정부 투쟁에 본격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자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광고를 게재하고 정부 정책이 국민 건강에 미칠 폐해를 경고했다. 의협은 광고에서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단두대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보건의료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보건의료를 경제논리로만 접근할 경우 무분별한 비의료인의 의료행위, 오진으로 인해 국민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국민 설문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발표된 전국 의원 방문 환자 1665명 대상 설문조사 중간 결과,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5%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30일 현재 현재 응답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섰으며 의협은 조만간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협은 대국민 여론전과 함께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한다. 지난 25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월 7일 첫 회의를 열고 가동에 들어간다. 비대위는 추무진 의협회장을 중심으로 지역과 직역을 아우르는 약 4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30일자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광고

추무진 의협회장은 30일 전국 회원에게 발송한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등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으로 많은 회원들이 걱정을 넘어 분노를 느낄 것"이라며 "정책 추진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 항의 방문과 목숨을 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초음파·엑스레는 한의사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보건복지부의 발표가 있었다"고 그 동안의 경과를 밝혔다.

추 회장은 또 "지난 궐기대회에 비바람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대표자들이 참가해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표자들의 하나된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을 막아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임총에서 대의원들이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의 심각성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원격의료 저지 및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 비상대책 특별위원회'를 회장을 포함해 재구성하기로 의결했다"며 "보다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대한 빨리 비대위를 구성하고 회원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정부 투쟁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추 회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 투쟁과 더불어, 의료계의 대통합과 혁신을 향한 개혁조치들을 중단 없이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회원들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 회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회원을 섬기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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