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한국인정기구 국제공인 교정기관 인증
국내 80곳 방사선치료시설 160개 전리함 교정업무 전담
한국인정기구(KOLAS)는 30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의료용 전리함 교정기관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리함은 방사선에 의해 공기 중에 생긴 이온의 양을 측정, 방사선의 세기를 측정하는데 이용하는 장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의료용 전리함 교정기관 인증을 계기로 국내 80여 곳 방사선치료 시설에서 사용 중인 약 160개의 전리함에 대한 교정업무를 도맡게 됐다.
한국인정기구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의체(ILAC)와 상호 인정협정을 체결, 국내 교정기관의 인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70여개 국가의 인정기구가 가입, 국가간 효력을 인정하고 있다.
방사선치료기 전리함 교정업무는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교정업무를 중단한 이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임시로 교정업무를 진행해 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사선기반 의학물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전리함 교정기관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국제규격에 맞춰 의료용 전리함 교정기관이 갖춰야 할 조직과 운영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한국인정기구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인증을 획득했다.
기술표준원은 전리함 측정결과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1년마다 공인교정기관을 통해 교정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양광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 교정기관 인증을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 정밀 측정 기술을 인증받았다"며 "방사선치료 품질관리의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의학원장은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의 주요 시설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방사능 분석 분야의 인증을 획득해 환경 방사능 정밀측정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리함 교정업무와 관련한 내용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홈페이지(http://www.dirams.re.kr/research)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