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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서도 방사성의약품 이용한 뇌질환 조기진단

영남서도 방사성의약품 이용한 뇌질환 조기진단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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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퓨쳐켐,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생산
퓨쳐켐 동아대병원센터...알츠하이머치매 진단의약품도 곧 출시

▲ 방사성의약품 원천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퓨쳐켐이 동아대병원 부산센터에서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함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동아대학교병원이 수도권과 대전에서만 가능했던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뇌질환 진단을 시작했다.

동아대병원(원장 김상범)은 ㈜퓨쳐켐(대표 지대윤)과 손잡고 본격적인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F-18 FP-CIT) 생산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2시간 정도 지나면 효능이 떨어지는 반감기 문제로 생산시설을 갖춘 일부 지역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동아대병원과 ㈜퓨쳐켐은 뇌질환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부산시와 함께 3자간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보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월 1일에는 퓨쳐켐 동아대병원센터를 개소,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핫셀·자동합성장치 등을 설치, 시험가동을 해 왔다.

방사성의약품 원천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퓨쳐켐이 동아대병원 부산센터에서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함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동아대병원은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맞아 부산시가 구·군별 보건소를 통해 의뢰한 기초생활수급자 40명에게 무료로 뇌질환을 진단해 주기로 했다.

김상범 병원장은 "파킨슨병·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퓨쳐켐과 동아대병원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F-18 FC119S)도 올해 상반기 중에 개발을 완료,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파킨슨병·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돼야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퇴행성 뇌질환 판정을 받은 시기에는 이미 상당수의 뇌세포가 손상, 치료 효과가 미미했다.

㈜퓨쳐켐이 개발한 방사성의약품은 뇌영상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치료 방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노인의료와 지역의료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대병원 핵의학과 분자영상센터와 신경과 파킨슨병센터는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뇌질환 조기진단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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