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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 김우정·김동욱 동문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 김우정·김동욱 동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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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헤브론병원장(의료봉사), 캄보디아서 심장수술·후학 교육
김동욱 교수(학술), 백혈병 치료·연구 외길...김갑식 동창회장 연임

▲ 자랑스런 가톨릭의대인의 밤에서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는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신입회원을 대표한 박석진 56회 동기회장·주천기 의대 학장·김우정(의료봉사) 수상자·김갑식 동창회장·김동욱(학술) 수상자.ⓒ의협신문 송성철
200만 명에 달하는 양민을 죽음으로 내몬 '킬링 필드'의 땅 캄보디아에서 심장수술을 전수하며 생명을 구하는 의사들을 길러내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우정 프놈펜 헤브론병원장이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상 의료봉사 부문을 받았다.

20년 동안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은 물론 후학 양성의 외길을 걷고 있는 김동욱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자랑스러온 가톨릭의대인상 학술부문을 수상했다.

가톨릭의대 동창회는 24일 팔래스호텔에서 제13차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의 밤 행사를 열고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상을 시상했다. 의대동창회의 일원으로 처음 인사를 한 94명의 56회 신입동창회원 환영식도 열렸다.

의료봉사 부문 수상자인 김우정 헤브론병원장(19회 졸업)은 1985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20 여년 동안 봉직의와 개원의로 생활하다 2006년 1월 의료 불모지인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날아가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있는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더 질 좋은 진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007년 헤브론 메디컬센터를 열었다. 2014년 7월에는 헤브론 심장센터를 세우고, 국내 의료진들과 협력해 심장수술을 선보였다.

그해 11월부터 캄보디아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레지던트 수련과정을 개설, 심장수술을 비롯한 고난도 수술을 전수하고 있다. 캄보디아 왕립대학과 협력, 헤브론병원에서 간호학과 학생 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동욱 교수는 1992년 가톨릭의대 임상강사로 부임, 김춘추 교수의 뒤를 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매진했다.

암세포 사멸 효과는 높이면서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타시그나'와 '이클루시그'에 관한 연구논문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백혈병 내성 관련 유전자를 새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Nature>에, SETBP1 백혈병 유전자에 관한 공동 연구결과를 <Nature Genetics>에 잇따라 발표했다.

2003년부터 글리벡의 효과를 뛰어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슈펙트'를 일양약품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 1, 2, 3상 국제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 암연구소장·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연구부장을 맡고 있으며, 2011년 백혈병 국제치료지침을 제정·결정하는 '유럽백혈병 네트워크'에 참여, 국제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 가톨릭의대 동창회장으로 연임된 김갑식 회장(서울시병원회장·동신병원 이사장)이 인사말을 통해 동창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지난 2년 동안 제27대 가톨릭의대 동창회를 이끌면서 동창회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을 놓은 점을 인정받아 28대 회장으로 연임된 김갑식 동창회장은 "지금 이 시각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병원회와 함께 의약분업 재평가를 촉구하는 토론회를 열고 있고, 의협 회장은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단식을 하고 있다"면서 "2012년부터 의료계는 심각난 경영난에 고민하고 있지만 단합을 통해 반드시 이겨내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은 가톨릭의대 동창회가 회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창이 주인이 되는 동창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타교 출신도 동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히고, 기념품 판매사업 확대와 장학재단 사업을 통해 재정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미와 재미가 있는 멋진 동창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한 김 동창회장은 "즐겁고 활력이 넘치는 동창회를 만들고, 가톨릭의대가 세계 초일류 의대로 우뚝설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가톨릭의대인의 밤 행사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박신언 상임이사(몬시뇰)·김영국 사무총장 신부와 김광태 국제병원연맹회장·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주천기 가톨릭의대 학장을 비롯해 가톨릭의대 1회 졸업생인 김부성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부터 올해 새로 입회한 박석진 56회 동기회장에 이르기까지 500여명이 참석, 가난한 이웃을 위히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묵묵히 외길을 걸으며 가톨릭의대 설립 이념인 진리·사랑·봉사를 실천해 온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의료봉사 부문 수상자인 김우정 헤브론병원장과 함께 졸업한 박태훈 19회 동기회장과 한석원 가톨릭의대 교수(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는 이날 동기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의료봉사 후원 성금을 전달했다. 

▲ 박태훈 가톨릭의대19회 동기회장(왼쪽)이 동기인 김우정 헤브론병원장에게 동기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후원 성금을 전한 뒤 악수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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