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관 화장실서 목 그어...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소위 ‘성치료’라며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정신과 전문의 Y모(72세)씨가 24일 오후 7시경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관 4층 화장실에서 흉기로 자신의 목을 그어 자살했다.
사고 당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는 200여명의 서울시의사회원과 임직원들이 5층 대강당에서 ‘의약분업 재평가 촉구 토론회 및 규제기요틴 성토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던 중이었다.
Y모 씨는 발견 당시 주변에 다량의 피를 흘리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발견자들이 응급조치를 하면서 119구급대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했지만 Y씨는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Y씨는 최근 자신의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성치료라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으며, 그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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