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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트립, Del19 변이 폐암 환자 생존 연장
지오트립, Del19 변이 폐암 환자 생존 연장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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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변이 환자는 비슷 Del19 변이는 1년 연장
'란셋 온콜로지' 게재..."중요한 진전" 평가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 '지오트립'이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가운데 Del19 변이 양성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을 연장한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기존 화학요법보다 1년 이상 전체 생존기간을 늘린 임상시험 결과는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2일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 지오트립을 EGFR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 3상 'LUX-Lung3'와 'LUX-Lung6'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두 개의 임상시험 결과,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양성 환자에 대한 지오트립과 화학요법 치료군은 비슷한 전체 생존기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Del19 변이 양성 환자는 1차 치료로 지오트립을 투여받은 경우 화학요법보다 1년 이상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오트립을 투여한 EGFR 변이 양성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은 LUX-Lung 3의 경우 28.2개월로 화학치료군 28.2개월과 같았다. LUX-Lung 6은 23.1개월로 역시 화학요법 치료군 23.5개월과 비슷했다.

Del19 변이 양성 환자의 경우는 지오트립이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요법으로서 지오트립을 투여한 경우 LUX-Lung3에서는 33.3개월의 전체 생존기간을 보였다. 기존 화학요법은 21.1개월을 기록했다.

LUX-Lung 6에서는 지오트립군이 31.4개월로 18.4개월을 기록한 화학요법군을 앞섰다. Del19 변이는 EGFR 변이인 환자 가운데 가장 흔한 변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임상 시험 LUX-Lung 3과 아시아인 대상 임상 시험 LUX-Lung6의 연구 설계는 유사하다. LUX-Lung3에서 화학요법은 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말하고 LUX-Lung 6은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병용했다.

양 대만 국립의대 암연구센터장은 "지오트립을 제외하고 어떤 EGFR 표적 치료제도 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비소세포폐암의 가장 흔한 변이인 Del19 변이 양성 환자에게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 지오트립을 투여받은 Del19와 L858R 변이 환자는 기존 화학요법보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했으며 전체 생존기간 연장이라는 추가적인 혜택도 입증했다"고도 덧붙였다.

스텔 베링거인겔하임의 종양학 치료요법 부사장은 "지오트립이 최초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 효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요한 진전이며 맞춤형 치료 접근이 필요한 다른 EGFR 변이 양성 환자도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지오트립의 이상반응은 설사와 발진·여드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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