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22일 1차 역학조사 결과 발표...2·3차 역학조사 준비
영남대병원은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던 전공의가 폐결핵에 감염돼, 전공의와 접촉을 한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폐결핵이 발병했거나 잠복결핵으로 확인된 신생아가 없다고 22일 밝혔다.
영남대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16일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전공의)이 활동성 폐결핵이 발병해 밀접접촉신생아 18명을 포함한 총 86명에 대한 1차 역학조사를 2014년 12월 19일부터 실시했다.
1차 역학조사는 밀접접촉신생아로 분류된 18명에 대해서는 가슴엑스선과 투베르쿨린피부반응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했으며, 비밀접접촉자 68명은 역학조사대상자는 아니지만 부모님이 원하면 동일한 검진을 받도록 했다.
1차 역학조사의 목적은 결핵에 걸린 의료인 때문에 폐결핵에 걸렸거나 단순감염으로 폐결핵은 아니지만 폐결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잠복결핵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조사결과 밀접접촉신생아 18명을 포함한 78명(비밀접접촉자 60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폐결핵이 발병했거나 잠복결핵으로 확인된 신생아는 한 사람도 없었다. 병원근무자 역시 폐결핵이 발병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결핵에 걸린 의료인의 전염성이 매우 미약해 역학조사가 시작될 때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검진을 받은 모든 신생아들이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혹시 있을 수 있는 결핵발병에 대비해 2차, 3차 역학조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2차 역학조사는 3개월 후, 3차 역학조사는 다시 6개월 후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1차 검진에 참여했던 신생아의 부모들은 2, 3차 검진에도 반드시 참여해 결핵발병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