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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전국 전공의들, 의협 투쟁 동참해달라"
"전국 전공의들, 의협 투쟁 동참해달라"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1.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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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호소문 통해 관심·참여 당부
"무엇을 위해 힘든 시간을 공부에 전념했나?"
▲20일 단식농성 돌입에 앞서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가운데)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에 단식으로 맞서고 있는 추무진 의협회장이 전공의들의 각성과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추 회장은 21일 전국 전공의 회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현재 의료계는 '보건의료 기요틴'으로 인해 더욱 척박해지고 심지어 의료의 근간까지 흔들리고 있다. 많은 전공의들이 답답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성명을 내어 정부를 비판한데 이어 서울대병원·이화여대목동병원·아주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잇따라 입장을 밝힌데 대해 의협의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활동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추 회장은 지난 19일 공개된 한 전공의 회원의 편지 중 '의사로서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는 나라가 잘못할 때 그것을 지적하고 고치자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구절을 인용하고 "더욱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 추진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추 회장은 "최근 범의료계 긴급 연석회의에서는 <보건의료 기요틴을 '국민건강·안전외면정책'으로 규정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경제적 논리를 우선 하는 정부의 정책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적극 저지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또 "보건복지부 항의방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보건의료 기요틴을 추진하려고 하는 의도가 보여 의협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며 " 나의 작은 몸짓이 큰 파동이 되어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이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험지대로 내모는 '국민건강 단두대정책'일 뿐만 아니라 의료영리화정책"이라고 지적하고 "국민건강을 수호해나가는 전문가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해 저지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의료계의 투쟁에 대한 전공의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추 회장은 "의대 입학, 의사 국가고시 합격 까지 힘든 시간을 말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 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무자격자에게 의료행위를 하도록 조장하는 국민건강·안전외면정책,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투쟁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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