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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 위해 의료기관 인증·판정 기준 높인다

환자안전 위해 의료기관 인증·판정 기준 높인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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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승한 한국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인증제 국제 수준으로 개선"
서울시병원회, 20일 팔래스호텔서 제10차 병원CEO포럼

▲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이 20일 서울시병원회가 주최한 병원CEO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환자안전을 위해 의료기관평가인증 기준이 국제적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석승한 한국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2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병원회(회장 김갑식) 주최 제10차 병원CEO포럼에서 '의료기관 인증과 환자안전' 주제로 강연을 통해 '환자안전'에 무게를 실었다.

석승한 한국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의료기관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이라며 "환자안전을 위해 의료기관평가인증을 받고 일정 수준 의료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 원장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실시되는 제2기 의료기관평가인증을 통해 인증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판정기준도 상향 조정하고, 인증등급 결정 수준도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급성기병원에 대해서는 동일한 인증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석 원장은 "인증받은 의료기관의 경우에도 중간자체조사 시행여부를 서면으로 확인하던 것을 인증 후 2∼3년 이내에 인증원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의료기관평가인증기준 조사항목 확대는 물론 평가기준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석 원장은 "지난해 연이은 불행한 사고들로 인해 의료기관을 포함한 사회전반에 안전이라는 화두가 던져졌다"며 "전문성·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한 인증조사 운영과 요양병원 인증의 원만한 수행을 비롯해 환자안전법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에 적극적인 협력으로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안전 문화를 형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올해 2주기 인증평가부터 인증기준(1주기 408개)을 53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주기 때 시범항목 26개가 정규항목으로 조정되며, 필수항목(21개)도 56개로 늘어났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과는 달리 병원에는 100개의 시범항목을 적용하고 인증을 결정하는 수준을 달리하면서 단계적으로 환자안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전체 조사항목 평균 점수는 상급종합병원 9점 이상, 종합병원 및 병원 8점 이상으로 정했다.

조사대상 기간도 늘어난다. 의무기록은 1주기에서는 조사시행 전 3개월이었지만 2주기부터는 6개월로 늘어난다.

1주기에서는 병상 규모에 따라 대형병원과 중소병원(300병상 미만)으로 인증기준을 달리 적용했지만 2주기부터는 모두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기준 점수 역시 1주기 상(80% 이상)·중(30∼80% 미만)·하(30% 미만)를 2주기부터 상(90% 이상)·중(60∼90% 미만)·하(60% 미만)로 상향 조정된다.

의료기관 인증 1주기(2011∼2014년) 종료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인증 만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한 2주기 의료기관 인증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은 "서울시병원회가 존재하는 것은 회원병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바로 그러한 일 가운데 하나가 병원CEO포럼 개최"라며 "앞으로 인증을 받게 될 회원병원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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