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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HPV백신 다발성 경화증 등과 연관없어

4가 HPV백신 다발성 경화증 등과 연관없어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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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구팀 398만명 추적조사... 게재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 수그러들 듯

4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접종과 다발성 경화증 및 중추신경계통의 기타 탈수초성 질환 발생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6일자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쉘러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 박사팀은 2006~2013년 덴마크와 스웨덴 국적의 10~44세 여성 398만824명을 추적연구한 결과,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4가 백신을 접종받은 대상자는 78만9082명이었으며 다발성 경화증 등이 발생한 경우는 4322건이었다. 기타 탈수초성 질환은 3300건이 확인됐다.

관찰 기간 중 백신 접종 2년 내 다발성 경화증은 73건, 기타 탈수초성 질환은 90건이 발생했다. 다발성경화증 발생률은 백신을 접종한 경우 10만명당-년당 6.12건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21.54건보다 낮았다. 기타 탈수초성질환의 발생률은 각각 10만명-년당 7.54건, 16.14건으로 역시 백신 접종군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통계적 분석 결과 4가 HPV백신과 다발성경화증 및 기타 탈수초성질환 발생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의 1차 결과 변수는 다발성경화증 및 기타 탈수초성 질환의 발생이었으며 발생 비율은 백신 접종 후 주요 관찰 기간인 2년 내 질환발생률과 비접종 기간 내의 질환 발생률을 분석했다.

일본 후생노무성은 2013년 6월 자궁경부암 백신을 2013년 4월부터 7월말까지 백신을 맞은 25만명 중 129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며 백신접종 권장조치를 중지해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한국에서도 일었다.

하지만 세계산부인과학회(FIGO)는 2013년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2월  "HPV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입장을 밝혀 백신 안전성 논란은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이번 연구결과 발표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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