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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66% "한의사 현대의료기 사용 '반대'"

네티즌 66% "한의사 현대의료기 사용 '반대'"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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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사이트 설문조사...반대 압도적 많아
"생명에 관한 정책의 주먹구구식 추진, 어이없다"

▲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설문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 화면캡처>
정부의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방침(규제기요틴)을 놓고 의학계와 한방계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19일 하루동안 '한의사에 X레이·초음파 허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이 사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자정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총 투표수가 17만5000건을 넘어섰다. 투표 결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쪽이 총 11만 4873표로 66%의 지지를 받았다. 찬성하는 쪽은 34%로 6만 12표에 불과했다.

논란이 있는 사안인 만큼 댓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측은 환자안전과 과잉 치료로 인한 환자의 부담 증가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한 네트즌은 "작은 병원에서 검사해도 큰병원 다시 가서 사람들은 검사한다"며 "한의원거 검사하고 작은병원 가고, 큰병원 가는 걸로 한단계 더 늘어나는 것"이라며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데, 이런 생명에 관한 정책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려고 하는지 참 어이가 없다. 3살짜리 딸아이에게 노트북을 사주는 것과 지금의 상황이 뭐가 다른가?"고 되물었다.

반면 찬성하는 쪽의 근거는 편의성과 한의학 발전을 장점으로 봤다.

찬성 쪽 네티즌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데 굳이 못하게 법으로 막아서야 되겠는가? 한의학의 현대화와 과학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건부 찬성의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그냥 자격있고 교육 받았고 찍을줄 알고 판독 가능하면 환자인 내가 더 정확하게 진찰 받을수 있으니 좋다"면서도 "다만 안전성에 있어서 진짜 확실하게 교육받고 다 이수하고 자격을 갖춘 사람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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