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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수술 7000건 달성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수술 7000건 달성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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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나이프수술 선도 세계적인 센터로서 입지 확고히해

김동규 교수가 감마나이프 시술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에서 시행한 수술건수가 7000례를 넘어섰다.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김동규·신경외과)에서는 2002년 12월에 1000례 감마나이프수술을 시행했고, 2011년 8월에 5000례 감마나이프수술을 시행한 이후 3년 5개월만에 7000례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명실공히 감마나이프수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센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는 지난 1997년 12월 15일 첫 환자를 치료한 이래 17년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연간 평균 411례의 감마나이프수술을 시행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감마나이프센터는 여러 면에서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센터를 연 초창기에는 연간 수술건수는 200례 정도였던 데 비해 최근에는 연간 600례를 넘어서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점은 최근의 발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감마나이프수술은 비침습적 방식으로 뇌종양 및 뇌혈관질환 등 두개강 내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종래 개두술에 비해 비슷한 치료 성공률을 가지면서도 보다 낮은 부작용 비율을 보여줌으로써 이같이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7000례 가운데 3388건이 양성 뇌종양(48.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악성 뇌종양(2121건, 30.3%), 뇌혈관 질환 (1218건, 17.4%), 기능성 뇌질환 (273건, 3.9%) 순이었다.

지난 2011년의 5000례 때와 비교해 볼 때 두드러진 차이점은 악성뇌종양의 비율이 28%에서 30%로 증가한데 비해 뇌혈관질환의 비율이 20%에서 17%로 감소한 점이다.

이는 전이성뇌종양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에서 23%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새로운 항암약재의 등장, 적극적인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암환자의 생존율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암이 머리로 전이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비해 뇌동정맥기형은 새로운 색전술 약재의 등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감마나이프수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동규 교수는 "최근 수술건수의 증가는 종래 개두술 대신 감마나이프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과 전이성뇌종양의 치료로서 기존 고식적 전뇌방사선수술을 감마나이프수술로 대체하는 최근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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