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는 물질문명이 발전하는 것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당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학회는 9일 전북 무주 티롤호텔에서 제28차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11일 의협 3층 동아홀에서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의료인과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한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당뇨병학회는 특히 “당뇨병을 널리 알려, 보건을 위협하는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태평양 당뇨 선언'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병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여론 조성과 이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의협 회장을 비롯, 강성구 한국당뇨협회 이사장 등 학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는 제11차 당뇨주간을 선포하고, 전국에 걸쳐 당뇨버스를 운영하는 등 길거리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열린 선포식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표어를 공모한 결과 `생활속의 당뇨예방, 다져지는 평생건강'을 최우수 표어로 선정, 공모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김광원 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은 모든 병의 원인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 병은 생활습관에서 발생하는 것인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올바른 계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치료법과 엉터리 약이 범람하고 있어, 오히려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당뇨병의 올바른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의료인들도 이젠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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