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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봉사상, 양승봉 베트남 세계로병원 외과장
이태석봉사상, 양승봉 베트남 세계로병원 외과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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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빈국 네팔·베트남 고엽제 환자 위해 15년 의료봉사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13일 부산시청서 시상식

▲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4회 이태석 봉사상의 수상자로 양승봉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 외과장을 선정했다.
가난한 나라 네팔에서 10년 넘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의료보험제도 도입에 앞장선 한국인 의사 양승봉 씨가 제4회 이태석 봉사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4회 이태석 봉사상의 수상자로 양승봉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 외과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승봉 과장(59세)은 부산의대를 졸업한 뒤 네팔 탄센병원·파탄병원 등에서 15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양 과장은 군의관 복무시절, 의료선교를 하던 미국인 의사의 강연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나눔의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채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세계 10빈국으로 꼽히는 네팔로 향했다.

하루 하루 살기조차 고달픈 척박한 땅에서 의료선교사로 활동하며 가난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질병에 신음하면서도 선뜻 치료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네팔 국민이 보다 많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보험제도 도입을 위해 앞장섰다.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하기 위해 의료장비와 기계를 지원하고, 현지 의료상황에 맞는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네팔 의학계 발전을 견인했다.

헌신적인 진료와 끊임없는 연구로 네팔 최고의 위암전문가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월남전 고엽제 환자를 위해 베트남으로 이주, 새로운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다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고, 숭고한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와 인제대 등 고 이태석 신부를 기려온 관련 단체들은 14일 이 신부의 선종 5주기를 맞아 '울지마 톤즈'를 재상영하고, 의료봉사·고 이태석 신부 생가 탐방 등의 행사를 열어 나눔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문의(☎051-63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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