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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로 시선을 유혹한다
럭셔리로 시선을 유혹한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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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 '파리, 일상의유혹'특별전
굳게 닫혀 있던 보물 창고, 서울서 그 첫 문을 열어
▲ 가구장인 므뉘지에가 만든 서랍장

▲ 올리비에 가베(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관장)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3전시실에서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320여 점이 해외 최초로 선보인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은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예술사적 중요한 장식예술품과 디자인 오브제 5만 여 점이 소장돼 있는곳으로 독창적인 기획력과 연출력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발렌티노·마크 제이콥스 등의 신상품 런칭 행사 및 기획전과 회고전을 독점하다시피 진행하는 명실상부 핫한 감각을 자랑하는 박물관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파리, 일상의 유혹'전은 마치 18세기 파리의 어느 귀족 저택에 초대 받은 것과 같은 '타임슬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장은 프랑스 공간 연출가 필립 르노가 참여해 18세기 프랑스식 저택과 정원 등 프랑스 파리 국립 로댕 박물관의 모티프를 연출, 재현해 냈다.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프랑스식 정원을 마주할 수 있다. 관객은 정원의 동선에 따라 이어진 수많은 오브제 작품과 그 작품을 만든 장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원 가운데 있는 저택 안으로 들어서면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현관을 비롯해 침실·살롱·서재·안방·식당·드레스룸·화장실 등을 만나 18세기 로코코 양식의 화려함을 한 눈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 생클루 도자 제조소에서 만든 현대판 피크닉 세트, 세브르 왕립 도자기 제조소의 향로, 여인만이 앉을 수 있는 의자 ‘뒤셰스 브리제’, 카바뇰 게임 도구.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올리비에 가베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관장은 "18세기의 프랑스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세상을 밝히는 파격적인 영혼들이 모여 들었다. 수많은 사상과 계몽주의로 무장한 철학가들이 집적된, 하나의 거대한 연구소와 같이 문화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폭발적인 변화를 맞이한 시기이다."라며 "이번 전시는 '프랑스풍'이라고 과감히 부를 수 있는 독창적인 예술 문화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18세기를 고증한 첫 번째 전시이며, 이 전시를 통해 '럭셔리'라고 부르는 고급 문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유행'이라는 개념에서 보았을 때, 이 시기의 소장품들은 매우 귀하고 약한 재질로 만들어져 그 만큼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또 전해지는 수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의 18세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우아한 매력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귀족들과 더불어 부르주아들이 사랑하고 흠모한 장인들의 작품들…. 상류층의 일상이었던 물건들을 통해 장인의 화려한 손길로 태어난 18세기 진정한 '럭셔리'를 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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