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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의협'은 우리 힘의 원천입니다"

"'강한 의협'은 우리 힘의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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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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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어느덧 2014년 갑오년이 모든 어려움을 안고 세월의 뒤안길로 돌아서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온갖 규제와 압박 속에서도 오로지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애써주시는 회원님, 그리고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볼 때 외부적으로는 원격의료를 중심으로 한 의정협상의 파열로 인해 대정부 투쟁이 시작됐으며 우리의 목소리를 국민과 정부에 전달하려 절치부심하였던 한해였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대정부 협상과 투쟁, 협회 개혁 문제로 인해 역사상 유래가 없는 협회장과 일부 임원에 대한 불신임이 발의돼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되고, 이에 대한 회원들 간 많은 법정다툼은 의협의 큰 시련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우외환 속에 제38대 추무진 회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돼 새 집행부가 들어섰고, 효과적인 투쟁을 위해, 그리고 붕괴된 투쟁체를 재건하기 위해 3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열심히 활동해서 원격의료 저지투쟁에 앞장서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제야 비로소 각종 소송들이 하나씩 정리되어 나가며 이로 인해 빚어진 상처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아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의협은 새로운 100년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국 41개 의과대학교에서 매년 3500여명의 회원이 탄생되고 머지않아 회원 20만 시대를 향해 성큼성큼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의협은 이런 거센 변화의 물결을 담기엔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모든 기대를 받고 있는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가 새로운 100년의 시대를 담을 혁신과 정관개정을 위한 활동들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회원들은 의협 대의원이 기득권층이고 회원들의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대의원 선출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며, 회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대의원 선거제도가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지부와 직역을 구분하지 않고 예외 없는 직선제로 대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모든 기득권을 과감히 집어 던지고 직접선거를 통해 당당하고 떳떳하게 회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회원들이 인정하지 않은 대의원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 이번 의협 대의원 직선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된다면 이것은 건강한 의협의 자양분이 되고 회원들은 의협의 변화와 혁신을 체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의원 직선제가 자리를 잡으면 의협의 어려운 일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성 있게 변할 수 있는 계기와 건강한 의협 조직체계의 탄탄한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2015년은 의협 제39대 회장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회장은 의협을 대표하고 대외적으로 의협의 얼굴이며, 의협의 많은 것들을 결정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분이십니다.

이번에 선출될 회장은 앞으로 100년의 의협을 열어나가기 위해 의협을 혁신하고 새로운 정관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회장입니다. 후보들의 능력과 역량을 잘 검증해서 회원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고 어려운 의협을 잘 이끌어 갈 능력 있는 의협 회장을 꼭 선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그동안 과거 제33대부터 제38대 회장까지 치러진 직접선거에서 회원 투표율은 20%이상을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이마저도 직선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투표율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원들의 무관심과 외면이 초래한 회장선거는 의사결정 왜곡, 대표성 부족, 지지율 빈약과 이로 인한 선거결과의 불복, 자질 검증 부족 등 수많은 폐해가 고스란히 우리협회를 작고 초라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부메랑이 되어 회원님들의 권익에도 심각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회장님이 11만 회원에서 나오는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제주도 최남단에서 개원하시는 회원님부터 휴전선 전방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시는 회원님까지, 올해 의과대학을 갓 졸업하신 인턴선생님부터 개원해 계시는 고령의 대선배님까지 회원님이면 누구나 회장 선거, 대의원 선거, 회비납부에 빠짐없이 참여하신다면 해결됩니다.

올 회장 선거에 관심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회원님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새롭고 강한 의협을 만들고, 의협을 통해서 회원들이 권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이제 27대 대의원회 의장의 임기도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3년 전 의장 취임 인사 때, 대의원회를 원칙과 정도로 이끌고 혁신을 이루어내고, 회원들의 불신·무관심으로부터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동안 소신을 갖고 열심히 임했습니다만 뒤돌아보니 많이 모자람과 부끄러움뿐입니다.

부족한 역량이지만 의협과 회원님들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5년은 의협이 새롭게 재탄생하는 희망찬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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