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의쟁투를 비롯 민주의사회·자유의사회 및 부산·울산·인천·전북 의정연 등 7개 단체는 9일 `대한민국 의사,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주제의 대토론회를 갖고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오후 6시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열린 토론회는 ▲정권말기 정부의 의사탄압 근본의도와 대응방안(홍성주·전북 의정연) ▲건보 재정파탄의 원인 규명(박한성·2000의쟁투 공동대표) 등 발제에 이어 토론을 거쳐 규탄 성명서 등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는 현재 표류중인 `의정 합의안'과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실행여부를 밝힐 것, 언론배포 자료의 출처 및 작성자·실무책임자에 대한 실명제를 실시할 것, 의사와 담당 실무책임자간 언론기관 초청토론회에 응할 것, 심평원의 독립된 중간자적 위치를 구축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공부할 것, 보통의사들과의 대선 전 토론회를 개최할 것, 의정합의를 이끌 제도를 공약하고 `의정국`을 부활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대회원 호소문을 통해 무책임과 이기주의를 반성하고, 의협 집행부를 원망하기 전에 지역의사회 등에 적극 참여하며, 의권쟁취 투쟁을 결의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의협에 대해서도 강력한 투쟁체 구성 등을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수용된다면 의협과 투쟁체를 중심으로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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