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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암병원, 세계 최고 병원 MGH와 협력 강화

서울대암병원, 세계 최고 병원 MGH와 협력 강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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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째 화상회의 열고 뇌종양 연구 프로젝트 소개 및 협력방안 논의

서울대암병원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MGH)과 화상회의를 열고 뇌종양 연구에 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최근 국내 병원들이 선진국 유명 병원과 협력 관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MGH와의 연구협력은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암병원 뇌종양센터(센터장 백선하·신경외과)는 12일 오전 7시 어린이병원 임상 제1강의실에서 MGH 뇌종양센터와 다섯 번째 화상회의를 열고, 연구 프로젝트 발표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원격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보라매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도 생중계 됐다.

두 기관은 지난해 5월부터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열어 뇌종양 치료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지식을 나눠왔다.

특히, 올해 4월 열린 4회째 회의부터는 증례 중심의 의견 교환에서 벗어나 연구 프로젝트 논의에 중점을 두면서 두 기관의 연구협력이 본격화 됐다.

이날 MGH에서는 Brain Nahed 신경외과 교수가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 환자의 혈액을 순환하는 뇌암세포에 관한 최근 연구동향과 경험을 발표했다.

서울대암병원에서는 김진호 교수(방사선종양학과)가 교모세포종 방사선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비유전적 조절인자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교모세포종의 조기 진단과 치료,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조절인자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MGH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의 미국 병원평가에서 2012~2013년 전체 1위에 오른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세계 각국의 의료진이 한 번쯤은 수련 받고 싶은 기관으로 유명하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 달러씩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이다.

그런 MGH와 대등한 관계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은 서울대암병원의 뇌종양 치료와 연구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최근 뇌종양 치료에 있어 종양내과·신경외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유관과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한 원스톱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중시되고 있다.

뇌종양센터는 이미 20년 전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원발성 신경계 종양 환자, 전이성 신경계 종양 환자에게 수술, 방사선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에 관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으로 최적의 시점에 최선의 치료를 하고 있다.

백선하 센터장은 "MGH와 다섯 번의 화상회의로 뇌종양의 진단 및 치료, 기초연구까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며 "논의된 내용에 기반을 둔 공동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 기관의 협력이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로 이어져, 악성 뇌종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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