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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4 19:44 (수)
책읽는 습관 치매 예방한다

책읽는 습관 치매 예방한다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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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부부관계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 등의 허드렛일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희의료원 원장원 교수(가정의학)는 52세부터 87세 사이의 알츠하이머 환자와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환자집단은 치매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질병 가족력이 질병을 앓지 않고 있는 대조군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이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수치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자군 중에는 과거에 심하게 머리를 다친 경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 교수의 조사에서는 일반적으로 화투나 바둑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이같은 활동이 환자군과 대조군 사이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으며, 단지 일주일에 한시간 이상씩 독서를 하는 노인이 환자군보다 정상군에서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나 화투 등의 활동보다 정기적인 독서가 치매 예방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장기두기나 정기적인 독서를 하는 경우, 끝까지 외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5곡 이상이라고 응답한 노인이 건강한 집단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활동도 알츠하이머 발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과거에 부부간이나 시부모와의 관계가 나빴던 노인이나 청소, 정원가꾸기 등의 허드렛일을 하는 노인의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이같은 사회 활동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는 삼성의료원 나덕렬 교수(신경과학)로부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자료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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