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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자디앙' 체중감소 효과 공개

SGLT-2 억제제 '자디앙' 체중감소 효과 공개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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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최대 0.73%, 체중 1.8kg 줄여 눈길
한국인 포함 아시아인 대상 임상시험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 신약 자디앙
혈당강하뿐 아니라 체중·혈압 감소 효과까지 있어 주목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신약 SGLT-2 억제제 가운데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디앙10mg을 복용하면 위약보다 HbA1c이 0.66%, 25mg을 투여하면 0.7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은 10mg은 1.6kg, 25mg은 1.8kg을 줄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1일 한국인을 포함한 중국·인도·대만 등 아시아인 1326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한 자디앙 임상시험 결과를 내놨다.

자디앙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SGLT-2 억제제다.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담당하는 SGLT-2 수용체를 억제해 포도당의 재흡수를 차단하고 체내의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해 다른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작용한다.

인슐린과 췌장의 베타세포와 독립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 단계에 따른 다양한 병용치료가 가능하며 저혈당 발생 위험이 적다.

특히 SGLT-2 억제제가 주목받는 지점은 체중감소 효과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생활습관 개선으로 체중을 줄이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체중감소 효과는 SGLT-2 억제제의 부각되는 장점 가운데 하나다.

자디앙의 체중감소 정도가 공개되면서 자디앙과 SGLT-2 억제제 시장을 두고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체중감소 정도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포시가는 지난해 9월 SGLT-2 억제제로는 처음으로 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

아스타라제네카는 지난 10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24주간 포시가10mg을 투여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개했다. 포시가를 단독투여했을 때 위약군보다 HbA1c가 0.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은 약 2.25kg 줄어든 것으로 발표돼 포시가의 데이터가 근소하게 앞섰다. 물론 두 별개의 임상시험을 단순비교하는 것에는 한계는 있다.

SGLT-2 억제제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꼽히는 요로감염은 자디앙10mg의 경우 7.0%, 25mg는 7.7%를 기록했다. 생식기감염은 0.9%, 3.4%로 자디앙의 전반적인 임상시험결과와 일치했다.

탄 싱가포르 당뇨병연맹 부회장은 "자디앙의 임상시험 분석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자디앙은 아시아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가능한 초기요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당뇨병학회 학술대회(AASD) 및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IDF-WPR)에서 자디앙의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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