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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찾는 금연, 전자담배가 해결책?

건강 찾는 금연, 전자담배가 해결책?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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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협회 "전자담배 안전성 주의해야"
유통 중인 전자담배서 잇단 발암물질 검출

새해가 다가오며 건강상의 이유와 담뱃값 인상 소식에 금연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금연 보조기구로서 이미지가 강한 전자담배의 안전성이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자담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의 주의를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중국에서 처음 개발돼 수입판매 되고 있는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달리 발암물질인 타르·일산화탄소·벤조피렌 등이 들어있지 않고 카트리지에 포함된 니코틴 또는 기타 액체 성분을 기체 상태로 흡입하면서 금단현상을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부는 시판 중인 전자담배 액상 유해성 연구를 통해 발암물질과 내분비계 장애물질 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에서도 유통 중인 전자담배 증기분석결과 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건강관리협회 측은 "이 같은 잇단 발암물질, 혹은 유해물질 검출은 전자담배를 지속적으로 흡입할 때 인체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또한 전자담배는 제품별로 니코틴 함량의 차이가 크며 표기가 부정확해 함량 표기만 믿고 다량 흡입할 경우 호흡장애·의식상실 등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6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전자담배·무연담배 등 신종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정부 규제 필요성 등을 논의해 심각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니코틴은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밖에서 작업하는 이들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동상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해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 쾌감을 얻게 하지만 많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에 이르게 한다"고 전자담배의 주 성분인 니코틴 흡입에 주의를 강조했다.

이어 "유통중인 전자담배에서 검출된 아세트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흡입하면 폐·만성호흡기·신장 등 인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인두염·기관지염·인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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