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충격', 용납 못해"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충격', 용납 못해"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5 10:5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익 의원 문형표·홍준표 사퇴 요구...무기한 단식 돌입
새정치민주연합, "모든 정부 추진 법안 심의 않겠다" 선언

▲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을 승인한 것과 관련 승인 철회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퇴를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을 경상남도청 서부청사로 사용하도록 용도변경을 승인한 것에 반발해,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진주의료원 사태의 책임을 물어,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입법안에 대해 심의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용익 의원은 지난 4월에도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를 외치며 단식을 한 바 있다.

김용익 의원과 같은 당 김성주 의원 등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의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과 정부 추진 입법안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의 거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먼저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쇄와 복지부의 부화뇌동은 한국 보건의료에 있어서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는 사변이다. 오늘 박근혜 정부의 복지부와 공공의료정책에 대한 사망선고를 내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공공의료와 국민 건강을 옹호해야 할 책임자들인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밀실에서 야합해 오히려 공공의료를 말살하고 진주의료원을 영원히 사라지게 만드는 데 앞장섰다"고 비난했다.

특히 "'진주의료원 시설은 공공보건의료 기능이 유지돼야 한다'고 줄곧 밝혀왔던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진주의료원 건물 및 국비지원 의료장비 활용계획'을 국장전결로 승인했다.'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라'는 여야의 공공의료 국정조사 이행요구와 '경상남도 서부청사 이전을 승인하지 말라'는 지적들에 대해 모두 그러겠다고 해놓고 국감이 끝나자마자 입장을 뒤집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음모적 행동과 이중적 태도는 기가 막힌다. 국회에서 공공의료를 지키겠다고 약속을 거듭해놓고 뒤로는 진주의료원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계획을 경상남도와 진행하고 있었다. 문형표 장관은 국민건강과 복지를 지켜야 할 보건복지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신념도 이해도 용기도 없다"고 성토했다. 진주의료원 서부청사 활용계획 승인은 보건복지부가 드러내놓고 공공의료에 대해 배신행위를 공식화 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진주의료원 서부청사 활용계획 승인취소, 문형표 장관과 홍준표 지사 사퇴 등 3가지 요구한다. 공공의료를 끝내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 간사)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입법안에 대해 심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부가 전적으로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