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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오픈
분당서울대병원,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오픈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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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 접목한 'E-Health 2.0'으로 환자 안전관리 나선다
심뇌혈관질환 주기 따른 최적 진료로 사망·장애 최소화 기대

뇌졸중, 심근경색 등 한국인의 사망원인 상위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심뇌혈관 질환'은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제 때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고, 사망하지 않더라도 장애로 평생 고통받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급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병원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서울과 지방 사이의 건강 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응급이송체계와의 연계나 병원내 대응체계가 부족해 골든타임 내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의 거점 대학병원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 지역의 환자를 각 지역에서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은 5일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뇌혈관조영술과 심장혈관조영술이 동시에 시행 가능한 '통합혈관조영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심뇌혈관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병원으로, 인구 1000만명의 경기권역 환자들에게 최적의 심뇌혈관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 권역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써 경기도가 안고 있는 인구가 많으나 몇몇 지역에 집중돼 있어 의료기관의 불균형한 분포가 초래되고, 이로 인한 지역 간의 건강 불균형, 진료 접근성 약화 등이 심각한 지역 내 문제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 분당서울대교병원의 앞선 IT기술을 기반으로 이런 문제점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역 내 소규모 병원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 끝에 'Hot-Line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적용키로 했다.

지역 병원에 방문한 환자에게서 이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센터측과 의견을 교류해 전원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한 것이다.

오창완 경기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전원되거나 혹은 응급실로 직접 내원한 후에도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병원 내에서 환자가 이동하면서 상태가 급변하는 경우를 대비,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을 개발한 것이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또 "병원 내에 설치된 여러 대의 Active RFID가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 이동경로 및 시간 등을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센터에서는 이전까지 병원이 직접 제공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서비스도 이뤄진다.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해주는 홈페이지(http://ggccvc.snubh.org/)는 예약 및 진료에 집중된 병원 홈페이지를 벗어나 전문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심뇌혈관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건강강좌 등 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개설된다.

오창완 센터장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기에 따른 적절한 진료가 사망과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권역 내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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